[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공지능(AI)으로 세계를 노리는 스타트업이 첫 상품을 선보였다.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했다. 타깃은 ‘에어컨’이다.
29일 아스크스토리는 서울 종로 서머셋팰리스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컨 온도조절기 ‘마이온도’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반경 10m에 있는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해주는 기기다. 마이온도의 작동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조작한다. 에어컨 제조사와 관계없이 리모컨을 이용하는 제품은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주로 설정하는 온도와 실내 환경 등을 분석해 최적화 된 온도를 제공한다. ‘만능 리모컨+지능형 온도조절기’인 셈이다. 스마트폰과 연결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으로 에어컨과 연결은 적외선으로 한다.
권지훈 아스크스토리 대표는 “아스크스토리라는 이름은 물어보지 않아도 답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AI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마이온도는 창업 후 3년 만의 첫 결실”이라며 “처음은 에너지 분야지만 향후 인사관리 헬스케어 통합솔루션 등으로 AI의 용도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크스토리의 AI엔진 명칭은 ‘아스키(ASKI)’다. 마이온도에 적용한 AI는 사람의 동작 등을 파악해 상황에 맞는 온도 설정과 작동 여부 등을 판단한다.
권 대표는 “AI를 특정 분야가 아닌 범용성을 고려해 설계했기 때문에 다양한 확장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온도 가격은 11만5000원이다. 7월15일부터 마이온도 홈페이지(www.myondo.co)에서 판매한다. 연내 30만대 판매가 목표다.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편 아스크스토리는 지난 4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동진출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신한캐피탈이 80억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