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출시…총싸움게임 서든어택2 ‘가뭄 속 단비’될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랜만에 온라인 총싸움(FPS)게임이 시장에 나온다. 오는 7월 6일 ‘서든어택2’가 출시를 앞뒀다. 전작 서든어택이 출시된 지 무려 11년 만이다. FPS게임은 여러 게임 장르 중에서 출시가 대단히 뜸한 편이다. 가뭄에 콩 나듯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서든어택2가 국내 FPS게임 이용자들 입장에서 가뭄 속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서든어택2(sa2.nexon.com)는 전작이 국내 온라인게임 중에서도 최고 인기를 유지 중이기에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든어택의 인기는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과 오버워치에 이은 전체 3위다. 최근 출시된 오버워치가 슈팅장르로 서든어택2와 직접적 경쟁이 예상되지만 서든어택2 개발사 넥슨지티와 퍼블리셔 넥슨은 출시 일정 조정 없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게임 완성도에 대해선 자신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특히 서든어택2는 넥슨이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특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에도 출시 일정이 확정돼 눈길을 끈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게임 행사로 분위기 몰이에 나선 넥슨이지만 지금은 외부 행사 등을 소화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업계 최고 야심작으로 꼽히는 서든어택2도 이렇다 할 행사 없이 출시될 전망이다.
서든어택2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밀리터리 FPS게임이다. 군인들과 특수요원 등을 다룰 수 있다. 게다가 전작을 빼닮았다. 이른바 손맛이라고 하는 타격감 등의 요소를 전작에서 참조했다.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다. 서든어택을 재미있게 즐긴 이용자라면 서든어택2도 어색함 없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전작 대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래픽 품질이다. 엔진(개발도구) 자체가 크게 개선돼 그래픽 품질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서든어택은 엔진의 한계로 개발사가 이것저것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서든어택2에선 그러한 제약이 사라졌다. 이용자 요구대로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서든어택2에서 주목되는 콘텐츠는 인공지능(AI)다. AI 대전이 가능하다. 팀 대전을 치르고 싶은데 사람 수가 모자랄 경우 AI 캐릭터로 채울 수 있다. AI는 난이도 조정이 가능하다. 세단계로 나뉜다. 최고 난도를 선택할 경우 AI 캐릭터와 고수들도 대전이 쉽지 않다는 게 개발사 측 설명이다.
넥슨지티 측은 “전작에선 AI 콘텐츠가 제한적인 기능만을 갖춰 초보자들이 연습 삼아 이용하곤 했다”며 “서든어택2에선 AI 캐릭터 수준을 끌어올려 가장 높은 수준으로 AI를 설정하면 고수들도 상대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AI 캐릭터에 작전 지시를 내리는 등 분대전투를 치를 수 있는 핵심 콘텐츠인 ‘스쿼드워’는 출시 단계에선 빠진다. 현재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2 출시 이후 연말까지 업데이트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콘텐츠 소진이나 이용자가 지루해 하는 등의 걱정은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매주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고 할 수 이다”며 “여러 개발팀이 출시부터 이후 나올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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