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상큼해진 웨어러블 플랫폼, ‘스냅드래곤 웨어 1100’
퀄컴이 5월 3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W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웨어 1100’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올해 2월 선보인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의 하위 라인업이다.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은 스마트워치를 정조준하고 있다. 기존 ‘스냅드래곤 400’을 대체하는 역할이며 30% 면적을 줄이고 전력소비량을 25%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초저전력 센서 허브를 탑재해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초저전력 센서 허브도 내장했다.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이 고성능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스마트 글래스나 다양한 기능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하다면, 스냅드래곤 웨어 1100은 피트니스 트래커부터 스마트 헬스케어 및 헤드셋 등에 더 알맞다. 이런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퀄컴 6270/6155’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성능과 기능면에서 스냅드래곤 웨어 1100은 한층 진화했다.
특히 칩 면적이 144㎟에서 79㎟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ARM 코어텍스 A7 아키텍처에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카테고리1), 8세대 위성측위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GNSS),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전력관리,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능이 더해졌다. 이 정도 사양이라면 2~3년 전 보급형 스마트폰과 엇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웨어 1100을 발표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이 스마트워치에서 보편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퀄컴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한 토털 라인업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고객은 물론 소비자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하반기 관련 제품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이페이(대만)=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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