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입장…사상최대 주파수 전쟁 시작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선수들이 입장했다. 주파수 할당이 시작된 이후 3번째, 규모로는 가장 큰 주파수 경매가 29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에서 시작됐다.
주파수 할당신청 적격심사에 통과한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9시 전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으로 입장을 완료했다. SK텔레콤에서는 임형도 CR 실장이, KT에서는 최영석 상무, LG유플러스에서는 강학주 상무가 참석했다.
이들은 구체적 전략은 함구한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는 ▲700MHz 40MHz폭(A블록) ▲1.8GHz 20MHz폭(B블록) ▲2.1GHz 20MHz폭(C블록) ▲2.6GHz 40MHz폭(D블록) ▲2.6GHz 20MHz폭(E블록)이 대상이다. 최저경쟁가격은 ▲A블록 7620억원 ▲B블록 4513억원 ▲C블록 3816억원 ▲D블록 6553억원 ▲E블록 3277억원이다.
경매는 2013년 때와 마찬가지로 동시오름입찰방식(50라운드)과 밀봉입찰방식이 결합된 혼합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증분은 이전 경매와 동일한 직전 승자 입찰액의 0.75%가 최소 단위다.
한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주파수는 광대역 1개와 협대역 1개다. 각 입찰자는 직전 라운드 승자 블록 대역폭과 이번 라운드 입찰 블록 대역폭 합이 할당 신청 대역폭 50% 이상이 돼야 한다.
입찰서를 작성·제출하는 제한시간은 동시오름입찰에서는 40분, 밀봉입찰에서는 4시간이 주어지게 된다. 1일 약 7라운드 내외 진행될 예정으로 끝까지 갈 경우 최장 8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5월 6일에는 경매가 열리지 않는다.
경매장은 기본적으로 24시간 출입통제와 함께 도청장치 유무를 매일 점검하게 된다. 사전 등록해 보안검사를 마친 경매용 사무기기(휴대폰2, 팩스1, 노트북1) 이외에는 일체의 통신기기와 전자장치를 반입할 수 없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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