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방치된 41% 기업데이터, 정보 거버넌스 솔루션으로 효율화”
-정보 거버넌스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볼트 12’와 ‘데이터 인사이트 5.1’ 발표
-기업 데이터 현황에 관한 데이터 게놈 지수 공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www.veritas.com)는 불필요한 기업 데이터를 효율화해 비용 절감 및 리스크 관리를 돕는 ‘정보 거버넌스 솔루션’을 22일 발표했다.
시만텍과 기업분할 절차를 마치고 출범한 한국 지사 베리타스코리아는 이러한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베리타스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자간담회를 열고 업계 첫 기업 데이터 현황에 관한 ‘데이터 게놈 지수’와 정보 거버넌스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볼트 12’ 및 ‘데이터 인사이트 5.1’을 공개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사진>는 “시만텍으로부터 분리돼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지 6개월 됐다”며 “베리타스의 글로벌 매출 2조7000억원 중 절반은 가용성과 정보 거버넌스쪽 매출인데, 국내에서도 데이터 관리와 관련해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데이터 중 41%가 방치된 데이터로 확인됐는데, 한국에서는 이보다 더 심한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공통적인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비용을 증가시키는 인프라 대응 대신 필요 없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접근 방식으로 컨설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 게놈 지수에 따르면 전체 기업 데이터 중 41%는 지난 3년간 접속되지 않았거나 변경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방치 데이터로 확인됐다.
또한 인사이동이나 직원 퇴사로 인해 소유자가 없는 데이터 중 동영상·이미지·프레젠테이션처럼 콘텐츠가 풍부한 파일에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커 정보 유출 위험이 있었다. 이러한 파일은 일반 파일보다 200% 이상 디스크 공간을 차지해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가중된다.
크리스토퍼 탤벗 베리타스 프로덕트 마케팅 수석책임자는 “기존에는 서버 및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확대하는 투자를 기본적인 정보 관리를 위한 노력으로 봤었는데, 이는 많은 비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모든 기업이 폭발적 데이터 증가로 발생하는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으며, 장기간 방치되는 데이터에 연평균 2050만달러(한화 약 238억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 솔루션은 기존 환경에서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도록 우선순위를 잡아 아카이빙할 수 있도록 해,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및 리스크 절감을 통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베리타스는 정보 아카이빙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볼트 12’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용 가능하며 기업 내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또, 중앙집중식 분류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의미 있는 정보인지 규제 대상 정보인지 확인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삭제하는 과정을 간소화했다.
‘데이터 인사이트 5.1’은 기업 내 저장된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분석 솔루션이다. 데이터에 대한 보존연한을 정의해 중요 데이터를 확실히 보호하고,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며 비용과 리스크를 절감할 수 있도록 정보 거버넌스 체계 수립을 지원한다.
안형진 베리타스코리아 차장은 “기업들은 데이터 효율화를 통해 스토리지 등의 비용을 50%가량 줄일 수 있고 정보 거버넌스를 통하면 더 큰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며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볼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제품의 경우 발표 1주일만에 구매한 곳도 있을 만큼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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