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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서 가장 사랑받은 웹툰은…레진코믹스 집계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에선 ‘캠퍼스 로맨스’, 일본에선 '암환자의 일상', 미국에선 '고교 로맨스'를 레진코믹스(m.lezhin.com)의 웹툰 가운데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한·미·일 3국 서비스 체제를 맞아, 레진코믹스 한·미·일 서비스 작품 가운데, 올해 들어 각 나라별로 가장 조회수가 높은 작품 1~5위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캠퍼스 로맨스물인 ‘우리사이느은’이 1위를 차지했다. 고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 남녀의 대학 시절 우정과 연인의 감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모든 연령대 관람가다.

일본 레진 팬들은 말기 암 젊은이의 일상과 담담한 시선을 담은 웹툰 ‘아만자’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절망적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삶을 바라보고 꿈을 얘기하는 26살 청년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에서는 고교생 로맨스물인 '말할 수 없는 남매'가 1위에 올랐다. 여고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사촌오빠를 자신의 남자친구인 양 속인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 고교 캠퍼스 로맨스물로 연령에 관계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2~5위권도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국내에서 2위는 '말할 수 없는 남매'(고교로맨스), 3위는 '4컷용사'(판타지), 4위는 '레바툰'(개그코드를 넣은 일상툰**), 5위는 '월한강천록'(무협)이었다.

일본에서는 1위 아만자 외에, 캠퍼스로맨스인 우리사이느은이 5위에 올랐으며, 2~4위는 ‘몸에 좋은 남자’(2위), ‘나인틴’(3위), ‘나쁜 상사’(4위) 등 성인 대상 작품이 올랐다. 일본의 경우 그간의 경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자신이 보려는 웹툰을 고르는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1위 '말할 수 없는 남매'와 마찬가지로 고교·대학을 배경으로 한 '딸기와 밀크티'(3위, 캠퍼스로맨스), '소년이여'(4위, 고교액션)가 인기를 모았다. 또 성인 대상 작품인 'What Does the Fox Say?'와 '드러그캔디'가 각각 2,5위에 올랐다. 레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웹툰이 아직 익숙한 포맷은 아님에도,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흡수가 활발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용이 늘면서 그런 웹툰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앞으로도 각 국가별로 이용자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공급을 통해, 글로벌 웹툰 플랫폼 및 국내 웹툰의 수출 기지로서 자리 매김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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