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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세대 코어뱅킹 솔루션… ‘뱅스’ 로 결정

박기록

[대한민국 '금융IT뉴스' 전문 포털 , 디지털금융]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은행의 2기 차세대시스템에 탑재될 코어뱅킹(Core Bankig)프레임워크 솔루션은 ‘뱅스(BANCS)’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뱅킹 프레임원크 솔루션은 여·수신및 외환 등 계정계시스템을 운용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그동안 코어뱅킹 프레임워크를 결정하지 못해 다소 개발 착수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됐던 우리은행의 2기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곧 공식계약을 거쳐 3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는 오는 2018년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단독 입찰한 SK주식회사 C&C는 코어뱅킹 프레임워크 솔루션으로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공식계약에 앞서 지난 1개월여간 진행된 우리은행과 SK주식회사와의 협상과정에서 ‘뱅스’로 최종 변경됐다.

협상과정에서 뱅스 솔루션으로 교체된 것과 관련 몇가지 추론이 제시되고는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솔루션 변경으로 인한 프로젝트 일정 변경 등 변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뱅스’솔루션은 호주의 FNS가 개발한 코어뱅킹 패키지로 국내 차세대시스템 시장 초창기부터 국내 시장을 노크해왔다. 2000년대 들어 호주FNS측이 이를 인도 타타그룹에 매각됐고, 현재 국내 판권은 큐로컴이 보유하고 있다. 구 외환은행, 구 LG카드, 현대카드, 경남은행 등이 주요 레퍼런스로 꼽힌다.

한편 오는 2020년까지 전개될 국내 금융권의 2기(포스트) 차세대시스템 코어뱅킹 프레임워크 시장을 놓고 ‘뱅스’와 ‘프로프레임’간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두 솔루션간의 악연은 깊다. 앞서 뱅스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큐로컴측은 과거 티맥스의 ‘프로프레임 2.0’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벌이기도 했었다. 양측간의 공방은 지난 2011년 대법원 판결로 일단락됐기 때문에 이번 선정결과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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