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본격 추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29 오후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의견수렴을 위한 ‘제2차 ICT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 해우소에는 게임, 영화 등 콘텐츠 전문가와 가상현실(VR), 스크린X 등 ICT 분야 전문가 등 산·학·연 3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위원식 위즐리앤컴퍼니 이사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한다면 시장 초기단계인 VR산업 선점뿐만 아니라 문화·한류콘텐츠와 결합된 거대한 신시장을 창출·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성대 김효용 교수는 “우리 기술과 아이디어로 개발된 다면상영기술은 기술벤처, CG기업, 콘텐츠 제작사, 상영관 사업자 등이 협력해 글로벌 표준으로 육성하고 파생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시장을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발제에 이어 미래부 김정삼 디지털콘텐츠과장은 문화·ICT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5대 선도 프로젝트(249억원) ▲상암 DMC의 문화·ICT융합 거점 육성(125.5억원) ▲원천·기반 기술개발(242억원) 등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향후 3년간(16~18년) 민관 합동 약 1850억원(2016년 616.5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VR은 페이스북(오큘러스), 소니(PSVR), 삼성(기어VR), MS(홀로렌즈) 등 글로벌 ICT기업들이 디바이스·플랫폼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다. 하지만 국내 VR 관련 기업들은 온라인·모바일 게임에 집중하고 있거나, 영세한 기업규모 등으로 새로운 추진동력 확보 및 적극적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래부는 디지털콘텐츠 신산업·플랫폼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5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SW+콘텐츠+디바이스가 패키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부는 5대 선도 프로젝트로 먼저 VR 융·복합 분야인 VR게임·체험, VR테마파크(놀이기구), VR영상플랫폼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상암DMC를 문화·ICT 융합거점으로 육성한다. 5대 선도 프로젝트 및 기술개발 결과물을 누리꿈스퀘어에 집적시켜 지속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캠퍼스 조성을 통해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누리꾼스퀘어를 리모델링 해 개발 결과물 직접 및 인재양성, 인프라 등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최재유 2차관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한류를 더욱 파급·확산하기 위해서 ICT 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웹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창작자들과 SW, 디바이스 등 ICT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문체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2월 2일 구체적인 프로젝트 추진방안(RFP)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월중 문체부와 공동으로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를 개최해 VR게임, 스크린X 등 부처 간 협업방안을 구체화한 후 2월말까지 이를 최종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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