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중저가폰’ , 이통시장 움직이는 변수되나
2016년의 1월이 혹한의 기억만 남긴채 쏜살같이 지나가고 이번주부터는 2월로 접어든다.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연휴를 앞두고 있어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제4이통사의 허가여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K모바일 등 3개 법인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3사 모두 허가적격 기준인 70점에 미달해 시장 눈높이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추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주 주목을 끌었던 뉴스는 단연 프로바둑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가 오늘 3월 서울에서 대결을 한다는 것이었다. 사람과 기계의 대결 결과 못지않게 인공지능의 기술 진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관전포인트다. 기계는 사람을 어느 선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다만 승부 그 자체 보다는 승부의 여백를 즐기는것에 더 가치를 두는 바둑이 인간과 기계의 대결로 과연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이번주는 대규모의 iT관련 행사가 눈에 띠지않는 가운데 올해 1월 이통사들의 실적 경쟁 결과가 관심사다. 특히 신년 벽두부터 중저가폰 경쟁이 심상치않았는데 이것이 이통사 실적결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 전용폰 화웨이 ‘Y6’ SK텔레콤 전용폰 알카텔 ‘쏠’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주 SK텔레콤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 SK텔레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조8000억원과 1조90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스마트공장 표준화 성과 및 추진전략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건보공단은 설 연휴기간에 데이터센터를 이전한다.
◆2015년 SKT 성적, KT·LGU+같은꼴? 다른꼴? = 통신사 2015년 4분기 실적발표가 사실상 SK텔레콤 1곳만 남았다. 지난 주 KT와 LG유플러스가 2015년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KT는 지난 29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5년 매출액 22조2812억원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KT가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날 LG유플러스도 K-IFRS 연결기준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7952억원과 63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 상승한 수치다.
양사 실적은 통신사 성장 정체를 그대로 보여줬다. SK텔레콤은 오는 2월2일 실적발표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이들처럼 통신의 암울한 미래를 답습할지 돌파구를 마련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는 2015년 4분기 SK텔레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조8000억원과 1조90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경쟁 결과는?=2016년 이동전화 첫 달 경쟁이 끝났다. 1월 시장은 중저가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LG유플러스 전용폰 화웨이 ‘Y6’ SK텔레콤 전용폰 알카텔 ‘쏠’ 등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와 LG전자 ‘K10’ 등도 경쟁에 참여했다. 중저가폰에 쏠린 시선이 통신 3사 경쟁판도에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예전 통신사 전용폰은 가입자 쟁탈전의 히든카드였다. 통신사 전용폰의 역할 변화유무도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 중 하나다.
◆스마트공장 표준화 성과 및 추진전략 심포지움 =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스마트공장 표준화 성과 및 추진전략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표준과 연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전략이 검토된다.
스마트공장 기술 표준은 국제표준화 조직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동으로 표준화 작업을 논의 중이며 국내에선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은 한국 기술을 스마트공장 관련 표준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커머스사업에 올인’ SK플래닛, 2월 1일 출범 = SK플래닛이 2월 1일, 11번가 운영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과 통합 출범을 앞뒀다. 이후 SK플래닛은 커머스(상거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올 한해 SK플래닛은 3300만 가입자를 보유한 OK캐쉬백 기반으로 핀테크(Fintech) 사업을 확대하고 시럽 월렛과 시럽 오더, 시럽 테이블 등의 O2O 서비스간의 결합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를 추진한다. 또 커머스 사업의 국외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고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예정하고 있다.
◆카카오, 2015년 4분기 실적발표 = 5일 카카오가 2015년 4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4분기에 매출 2500억원대, 영업이익 240~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서비스에 지속 투자한 결과다. 지난해 카카오 매출 규모는 1조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 3조원 매출을 돌파한 네이버의 실적흐름과 비교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 실적발표, 1조원 매출 달성? = 서울반도체가 2일 201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발광다이오드(LED)가 주력 제품인 서울반도체는 3분기 실적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올린바 있다. 조명은 물론 플래시, 휴대폰, PC용 LED 매출이 고르게 확대되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당시 서울반도체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400~2600억원과 한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재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전만적인 실적은 다소 불투명하다. 중국 LED 업계가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서울반도체도 2분기 실적에서 이런 추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보다는 더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래부,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공청회 3일 개최=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2월 3일 명동 은행회관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전에는 통신과 관련한 이슈, 오후에는 방송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업계 및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토론할 예정이다. 통신의 경우 특별한 발제 없이 특정 주제에 따라 찬반진영으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한다. 미래부는 이번 공청회와 이달 말 또 한번의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건보공단, 설 연휴기간에 데이터센터 이전=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전산장비를 강원도 원주센터로 이전한다. 앞서 공단은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원주혁신도시에 건강보험 데이터센터(IDC) 신축했다. 서버와 통신 장비 등 모든 전산장비가 이송되는 IDC 이전 기간 중에는 공단의 전산서비스 업무가 중단될 예정이지만, 요양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진자 자격조회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 공단의 전산서비스 중단은 2월 5일 오후 6시부터 2월 10일 오후 6시까지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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