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신기술기반 신사업 성장전략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생체인증, 빅데이터 등 IT신기술을 근간으로 한 신사업 발굴에 IT서비스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 SK주식회사, LG CNS 등 빅3가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중견 IT서비스업체들까지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성장동력 사업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올 한해는 IT서비스업체들의 도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금융권의 생체인증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IT서비스업계도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핀테크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인프라 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현재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곳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삼성SDS 파이도’ 솔루션을 바탕으로 생체인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파이도 솔루션 관련 부서는 지난해 신설된 솔루션사업부문으로 흡수됐다.
삼성SDS는 지문인식기술을 처음으로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안면인식 지원 기능까지 상용출시 됐다. 올 상반기 중에는 음성인식을 추가 지원, 생체인식 서비스를 지문에서 안면-음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문인식의 경우 지난 27일 신한은행이 자사의 모바일은행 브랜드인 써니뱅크(SUNNY Bank)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 간편 로그인 방식에 보안성을 강화한 지문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대중화 물꼬를 트기도 했다.
SK주식회사(이하 SK)도 지난 1년 여 동안 전자거래에 있어 본인확인 여부와 사물인터넷(IOT)시장에서 디바이스에 일어나는 민감성 거래에 생체인증을 도입하는 방법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SK는 얼굴과 음성을 동시에 비교해 본인임을 인증하는 융합모델을 상용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얼굴인식의 경우 아직 금융권에 상용화된 사례는 없지만 해외에서는 지문인식처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다.
이미 구글이 페이스넷, 페이스북이 딥페이스와 같은 얼굴인식 API를 공개하는 등 얼굴인식은 그 적용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가 얼굴과 음성인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 이유는 생체정보도 언젠가는 위변조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서다. 또 업체들이 제시하는 생체인증 기술의 인식률에도 허수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SK 는 “생체인증 기술의 인식률이 97%이상 나온다고 해도 막상 시스템을 구축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스마트폰 성능과 호환성 문제, 환경적 요소가 작용해 인식률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 때문에 2가지 이상의 생체정보를 적용해 신뢰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SK의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푸시 메시지를 통해 OTP 비밀번호를 전화 ARS를 통해 읽어 본인임을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검토 중이다.
한화S&C는 컨설팅 부문을 중심으로 핀테크TFT 조직을 구성,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화S&C는 지난해 중국 디안롱사와 협력해 동남아 핀테크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P2P 대출 기업인 디안롱사와 한화S&C는 조인트 벤처를 합작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와 관련한 신 서비스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동부, 농심NDS, 등이 뛰어든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리지(CSB) 시장에 다른 중견 IT서비스업체들도 뛰어들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트 ‘네포스 (www.nephos.co.kr)’를 오픈하고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동양네트웍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사로서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사용 방식에 따라 IT자원을 통합 및 관리 하며, 컨설팅에서 서비스 구축, 운영 관리까지 고객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체 클라우드 통합관제센터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웅진IT서비스부문도 중견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인 ‘원팩’을 지난해 11월 론칭하고 올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원팩은 비용부담으로 IT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클라우드형 통합 패키지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기 구축비용 없이 렌탈 서비스처럼 저렴하게 IT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ICT는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포스코ICT는 산업현장이나 빌딩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표준화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국내 산업현장과 주요 빌딩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산업부 주관의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포스코ICT는 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우선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IT백과] 생성형AI의 진화 ‘AI 에이전트’, 기존 AI 비서와 뭐가 다를까?
2024-12-21 13:27:59[종합] AI 초격차 확보 공고히 한 오픈AI…12일간 여정 끝엔 ‘쩐의전쟁’ 남았다
2024-12-21 11:15:25오픈AI, o1보다 더 강력한 o3 예고…개발자·연구자 대상 사전 테스트 실시
2024-12-21 08: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