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보안 전략 3대 키워드 ‘코그너티브 보안, IoT, 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IBM이 데이터를 인지·분석·학습하고 추론하는 ‘코그너티브(Cognitive) 컴퓨팅’을 보안에 접목해 차별화된 보안 인텔리전스 역량 확보에 나섰다. 최근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보안 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에도 주력한다.
한국IBM은 26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올해 보안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그너티브 보안’, ‘IoT 보안’, ‘다이내믹 클라우드 보안’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국IBM 보안사업본부장으로 최근 부임한 신호철 상무는 이날 ‘코그너티브 보안’을 특히 강조하면서 “데이터 분석 역량에 기반한 보안 인텔리전스 정보를 통해 사전에 보안 사고를 예측할 수 있는 코그너티브 보안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상무는 “사이버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위협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최근 보안 분야에서는 행위 기반, 분석(애널리틱스), 다계층, 거버넌스, 가시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인지·학습·추론 능력이 핵심인 ‘코그너티브 컴퓨팅’을 보안에 접목하면 사건(incident)에 대한 인지 능력을 갖추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능력까지 더해 소위 ‘보안전문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그너티브 보안은 고급(Advanced) 분석 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분석하고 예방하고 공공·민간 분야에서 발생한 사이버 위협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데 우선 활용할 수 있다.
IBM은 지난해 5월부터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Watson)’을 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IBM X-포스 익스체인지(X-Force Exchange)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X-포스 익스체인지에 공유된 사이버 공격 정보를 분석해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미리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코그너티브 보안 전략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IBM은 기존에 활용하지 못한 이미지, 영상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그너티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보안 분야에까지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IBM은 IoT 보안 사업도 크게 강화한다.
수억 개의 장비들이 서로 연결될 초연결 시대를 맞아 최근 스마트폰같은 기기뿐 아니라 냉장고·자동차같은 사물을 대상으로 해킹·공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IBM은 개발·제조단계에서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IoT 기기의 취약점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앞으로 보다 근본적으로 IoT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칩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IBM은 최근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환경 구축 사업도 적극 진행한다. 국내에서 클라우드발전법이 시행돼 민간뿐 아니라 공공 분야에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IBM은 관련 사업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IBM은 접근제어, 데이터 보호, 보안로그관리를 주축으로 다이내믹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한 통합보안관리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통합보안 서비스인 ‘클라우드 시큐리티 인포서’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사용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가시성을 확보하고 접근을 관리·통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밖에도 신 상무는 “한국 시장에서 보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서 큐레이더 SIEM과 침입방지시스템(IPS), 보안컨설팅, 기업 보안포털·차세대 보안관제센터 구축 등의 보안SI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이들 사업을 계속 강화하면서 코그너티브 보안, 클라우드·IoT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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