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글과컴퓨터(www.hancom.com 대표 이홍구)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용 PDF 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www.itextpdf.com)’를 자회사인 ‘씽크프리 NV’를 통해 인수한다고 8일 공시했다.

아이텍스트는 PDF 문서 생성·변환 솔루션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기업이 서버에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 파일 및 웹 브라우저 상의 컨텐츠를 PDF 문서로 생성하고, PDF 문서 내의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는 SW 원천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오픈소스 기반의 PDF기술을 배포하여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수익화한 상업 라이선스 판매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미 연방국세청과 해군, HP, GE헬스케어를 포함한 3000여 정부 및 기업 고객에게 PDF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웹오피스, 글로벌오피스 등 새로운 제품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컴은 아이텍스트의 높은 인지도와 고객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텍스트가 보유한 서버기반의 PDF 문서 관련 기술을 활용해 공동 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현재 아이텍스트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기타 서비스 솔루션 업체와의 제품 및 사업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텍스트사의 브루노 르와지 대표는 PDF문서 분야의 국제 표준위원이자 다수의 저서를 보유한 유명 개발자다. 한컴은 르와지 대표를 씽크프리 NV의 최고전략임원으로 선임하고 지속적인 공동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컴오피스의 영향력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한컴 이홍구 대표는 “생산성 SW분야의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한 ‘아이텍스트’를 통해 PDF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아이텍스트가 진출해 있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고객 확대 등 다각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