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과제는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과제로,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5일까지 공고돼 연구개발과제 4개를 최종 선정하했다.

이 사업은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10년 간 2400억원)를 통과하고 장기적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IT분야 R&D와 차별되는 소프트웨어(SW) 5대 분야에 기초·원천 기술개발 연구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슈퍼컴퓨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총 90억(연 18억원)을 투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슈퍼컴퓨팅 분야는 HW 및 SW 기술의 총아로서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등 타 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개발될 핵심 기술은 향후 국산 슈퍼컴 개발과 접목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이번 신규과제 선정은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오픈 경쟁 공모를 통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 수용 및 급속한 차세대 기술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미래부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총 4개의 과제 중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벅스텔러번트 교수의 ‘엑사스케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과제를 제안, 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

벅스텔러번트 교수는 “평가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하여 친절하게 안내를 받았으며, 평가과정이 영어로 진행되어 불편함 없이 과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할 수 있었다”며, “국가적 차원의 슈퍼컴퓨팅 육성을 위해 초고성능 컴퓨팅기반 세계적 수준의 오픈소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초고성능컴퓨팅 발전 포럼(위원장: 카이스트 강성모 총장)에서는 올해까지 슈퍼컴퓨터 개발 전략(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에서는 차세대정보·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 등을 해 내년에도 슈퍼컴퓨팅 관련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