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IT골격…카카오뱅크는 '국민은행', 케이뱅크는 中 '마이뱅크' 모델 채택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회사 구성에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채널 없이 온라인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만큼 IT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컨소시엄은 30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대략적인 IT시스템 구성 방안을 소개했다. 하지만 아직 본인가 작업에 나서기 전인 만큼 세부적인 추진전략을 세우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코어뱅킹 구축과 관련해서 카카오뱅크는 국민은행의 코어뱅킹시스템을 케이뱅크는 중국 마이뱅크에 적용된 뱅크웨어글로벌(bankwareglobal)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적용키로 해 대조된다.
◆카카오뱅크, "국민은행 코어뱅킹 적용" = 카카오뱅크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수 있는 IT중심의 수평적 조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핀테크 서비스 제공을 위해 IT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인 카카오뱅크는 5%에 불과한 시중은행의 IT인력 비중보다 많은 37.6%의 IT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173명의 인력 구성이 계획돼 있으며 이를 고려하면 65명이 IT인력에 해당한다.
또 주요부서들에 대해서는 전문금융인력과 IT인력을 혼합 배치해 금융전문인력과 IT인력을 조화롭게 구성, 신속한 IT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은 주요 주주사인 KB국민은행의 안정적인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역량을 이전받아 혁신적이며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계정계시스템을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계 시스템 역시 고속 대용량 처리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국민은행의 코어뱅킹시스템에 카카오의 채널계 시스템을 접목해 빅데이터 분석 역량 및 핀테크 서비스 경험, 그리고 직관적이고 편의성을 반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뱅크웨어글로벌 코어뱅킹 적용 = 케이뱅크는 빠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가볍고 유연한 핵심 IT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규상품의 즉시 출시가 가능한 디파인 & 런(Define&Run) 개념의 코어뱅킹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에는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사 중 하나인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미 중국 마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대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금융사기방지(FDS)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보안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보안전문 주주사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알아서 막아주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KT는 KT 위치기반 FDS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지오펜싱 인프라를 보유해 위치 측정 인프라를 활용한 부정사용 방지 기능을 이미 적용하고 있는 상태이며 BC카드는 카드승인 정보와 매출액/ISP 인증 정보 등 100여개 정보를 활용한 FDS 시스템을 운용중이다.
또 주요 주주사로 참여한 알리페이도 알리페이 FDS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마이뱅크에도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24×365 무중단 운영을 위해 전산센터를 액티브-액티브 센터로 단계적 이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전산시스템과 재해복구시스템으로 나뉘어진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시스템 중 특정 분야가 다운되면 다른 시스템이 즉각 다운된 서비스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천재지변 등 재난발생시에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주요 주주사 중 하나인 우리은행의 상암ICT센터를 1센터로 운영하고 KT 천안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2센터로 운영한다. 보안·전기·안전·소방 등 글로벌 수준의 금융데이터센터 시설 여건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社告> 2016년 전망, 금융IT 혁신컨퍼런스 12월10일 개최
핀테크의 급부상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비대면채널과 스마트금융 대응 전략, 그리고 또 다시 차세대시스템을 준비해야 하는 긴 여정까지 2016년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어느해 보다 많은 큰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금융계 및 관련 IT업계 관계자분 들을 모시고 '2016년 금융 IT혁신(Inovation) 컨퍼런스'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있는 핵심 IT이슈들을 진단해보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로 '격변의 금융산업, 디지털 미래금융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를 꼽았습니다. 행사보기 바로가기 (http://seminar.ddaily.co.kr/seminar16/)
아무쪼록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서로 새로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도록 행사에 많이 참석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소 | : 서울플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 |
일시 | : 2015년 12월 10일(목) 09:10~17:50 |
참석대상 | : 금융권IT 및 e비즈니스, IT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500여명 |
참가비 | : 사전등록 55,000원 / 현장등록 77,000원 (부가세 포함) |
* 요청 시 교육참가 수료증 발급해 드립니다.
*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오니, 온라인 사전 등록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온라인 사전등록은 12월 9일(수)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 당일 주차권은 제공되오나,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일 발표자료집, 중식, 커피, 다과가 제공됩니다.
※ 세금계산서는 12월 11일 이후에, 신청자 메일로 전자세금계산서가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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