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사라진 제4이통…퀀텀·세종·K모바일 3파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관심을 끌었던 제4이동통신 사업허가 신청에 퀀텀모바일, K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총 3곳의 후보가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제4이통 터주대감(?)인 코리아모바일인터넷(KMI),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등은 신청하지 못했다.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은 1대주주를 찾지 못해 경쟁선상에 서지 못하게 됐다. 제4이통 컨소시엄 중 원조격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이번에도 주파수 보증금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중국 등 기업참여 소문으로 관심을 모았던 코리아텔넷도 막판 계약이 불발로 끝나 접수에 참여하지 못했다.
신청법인 3곳 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K모바일이다. 세종텔레콤, 퀀텀모바일에 비해 베일에 가려져있다. 시장에서는 전 총리 및 여럿 전 장관들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국내 대기업이 1대주주라는 소문이 있는 반면, 미국 자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이번 주 단독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텔레콤은 제4이통 혜택을 톡톡히 본 업체다. 제4이통 이슈가 본격화된 이후 주가가 무려 4배나 뛰었다. 주가방어를 위해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퀀텀모바일은 올해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시행 전 허가신청을 하려 했던 사업자다. 고민 끝에 정부의 주파수 할당공고 이후 사업을 접수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이달 중 허가신청적격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후 안정적 서비스 제공능력, 재정적 능력, 기술적 능력,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최종 사업자 선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 사업자 선정 여부는 내년 1월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신규 사업자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각 항목별로 60점 이상, 총점 평균은 70점을 넘어야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기술적 평가에서 70점을 넘긴 컨소시엄은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재정적 능력이 60점을 넘긴 곳은 없었다. 결국 이번에도 누가 탄탄한 주주를 확보했느냐에 따라 제4이통 출범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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