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케어(AirCare) 사업 ‘집중’
- 에어케어 브랜드 ‘퓨리케어’ 론칭…3년내 30개국으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LG전자가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포함하는 에어케어(Air Care)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까지 에어케어 사업을 대표해 온 에어컨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 정도현)는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LG전자 광고 모델 손연재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케어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휘센(Whisen)’과 ‘퓨리케어(PuriCare)’로 나눠 에어케어 사업을 펼치게 된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사용한다.
조성진 사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에어케어 풀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기청정기·가습기 통합 브랜드 ‘퓨리케어’ 론칭=LG전자는 우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통합한 신규 브랜드’ 퓨리케어’를 글로벌 론칭한다. 이달 한국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제품 출시에 맞춰 새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퓨리케어’는 순수(Pure), 정화(Purify)와 돌보다(Care)의 합성어로, 고객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해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사업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현재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을 3년 이내에 30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내 ‘퓨리케어’ 제품의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5배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0년 이후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후 중국, 한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성장세에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도 공기청정기 시장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중국, 러시아, 중동,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공기청정기, 가습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기청정기·가습기 신제품 대거 출시=이날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국내 시장에 동시에 출시했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PM10)과 초미세먼지(PM2.5)에 극초미세먼지(PM1.0)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 속에 있는 먼지들의 농도를 수치로 표시하고, 4가지 색상으로 공기의 청정 상태를 알려준다. 공기가 깨끗하고 쾌적할수록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한다.
또 지난 국제가전박람회(IFA)2015에서 선보인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공기청정기(모델명: AS110WBW)에도 적용했다. 고객들은 LG전자 가전제품의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를 통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실내 공기의 기간별 오염도나, 필터를 교체하거나 청소해야 하는 시기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황 등을 제거해주는 필터, 제균을 위한 이오나이저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30~50만원대다.
LG전자는 ’퓨어케어’ 가습기도 공개했다. ‘퓨리케어’ 가습기(모델명: HW500PAV)는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가습기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세계 최초로 UV 발광다이어드(LED)를 탑재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6시간마다 90분 동안 자외선으로 수조를 살균해 냄새와 물때를 최소화한다.
신제품은 최대 가습량을 기존 400cc에서 505cc로 늘리고, 가습 면적도 최대 28㎡에서 35㎡로 대폭 확대해 더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20~40만원대다.
한편 LG전자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올 3분기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작년의 2배를 넘는 등 국내 공기청정기 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퓨리케어’ 신제품을 대상으로 인버터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을 실시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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