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진화하는 클라우드 서비스…IT업계 혁신 새 바람
지난주 좋았던 가을 날씨만큼 IT업계에도 훈훈한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2012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자사의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방식으로만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어도비시스템즈의 ‘어도비 맥스’행사를 비롯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무기를 대거 선보였습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서피스북, 서피스프로4, 홀로렌즈 개발자 킷 등을 발표하면서 엄청난 하드웨어(HW) 역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AWS가 발표한 것부터 살펴볼까요. 이번에 AWS가 출시한 서비스들을 보면 IBM이나 오라클, MS 등 전통적인 IT업체들의 제품은 갈수록 팔기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IBM, 오라클, MS 역시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인’을 선언한 업체들이지요.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베이스(DB)를 비롯한 다수의 SW가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AWS는 기존에 운영하던 DB를 쉽게 AWS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쉽게 이전해주는 서비스, 데이터 자체를 옮길 수 있게 해주는 HW 장비 등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면서
어도비시스템즈의 경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테드(TED)를 표방하는 ‘어도비 맥스 2015’를 진행했습니다. 개별 제품마다 향상된 기능도 많이 발표됐지만, 이보다는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생태계를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어도비 스톡’을 비롯해, 디자이너들의 커뮤니티인 ‘어도비 비핸스’ 등입니다.
여기에 어도비의 동기화 기술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싱크’를 통해 콘텐츠가 공유돼, 어도비 플랫폼 내에서 모든 크리에이티브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의 대표 SW를 월 혹은 연간 구독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의 경우 출시 2년 만에 이미 530만명이 사용 중이며, 이전에 어도비 SW를 한번도 구매해 본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 이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탈바꿈함에 따라 오히려 이전에 어도비 SW를 쓰지 않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지요(어쩌면 그동안 불법으로 사용하던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구매한 것일지도).
한편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다양한 국내외 클라우드 업체들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래는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관련 뉴스입니다
◆“기업용 IT업체들 어쩌나”…아마존, 엔터프라이즈 공략 최신 무기 대거 출시=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IBM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전통적인 IT기업들을 위협하는 강도가 한층 더 세졌다.
특히 기업의 핵심 솔루션인 데이터베이스(DB)를 클라우드로 쉽게 이전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비롯해 비즈니스인텔리스(BI)를 낮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퀵사이트, 대용량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AWS 전용 하드웨어(HW)인 스노우볼 등 다양한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WS의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15’에선 대기업 공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됐다.
우선 가장 눈에 뛰는 것은 기업들이 기존에 운영 중인 DB를 AWS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는 ‘AWS DB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다. 이는 오라클과 SQL 서버, 마이SQL, 포스트그레SQL DB를 AWS로 중단시간 없이 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10~15분의 세팅 이후 테라바이트(TB)당 3달러에 이용이 가능하며, 복제 및 마이그레이션 작업 진행을 모니터링하고 네트워크나 호스트 상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를 고객에게 알려 준다.
특히 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인 AWS 스키마 변환 도구(Schema Conversion Tool)를 이용하면 DB 스키마 및 저장 절차를 하나의 DB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복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을 기존의 오라클, SQL 서버로부터 아마존 오로라, 마이SQL, 마리아DB로 이전할 수 있다. 포스트그레SQL의 경우 조만간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AWS는 자사의 관계형 DB 서비스인 아마존 RDS의 6번째 DB 엔진인 마리아DB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리아DB는 마이SQL 호환 오픈소스 DB다. 마리아DB는 아마존 RDS의 프로비저닝된 초당입출력속도(IOPS) 기능을 통해 6TB와 인스턴스 당 3만 IOPS까지 확장하는 한편 빠른 속도와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이른바 빅데이터 택배 서비스인 ‘스노우볼(snowball)’이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하려는 기업들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쉽게 옮길 수 있게 해 주는 HW다.
기업들은 스노우볼을 구매하고, 여기에 데이터를 저장한 이후, 이를 다시 아마존으로 배달시킨다. 그러면 AWS는 스노우볼을 받아, 여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AWS 스토리지 서비스인 S3에 옮겨준다. 이후 기업들은 AWS 환경에서 빅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하다. 23Kg에 달하는 스노우볼은 방수 포장이 돼 있으며, 최대 50T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서비스 ‘퀵사이트(QuickSight)’와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AWS로 연결해주는 IoT 플랫폼도 출시했다.
◆어도비표 플랫폼 확장…“모든 크리에이티브 작업 한 곳에서”=현재 전세계 그래픽 디자이너와 사진가들에게 어도비의 다양한 소프트웨어(SW)와 툴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지난 2012년부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프로 등 자사의 모든 SW를 클라우드 기반의 월정액 구독방식으로 제공하는 등 혁신을 이뤄낸 어도비가 또 다시 생태계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사진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어도비 스톡 서비스’나 현재 600만명이 이용 중인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커뮤니티 ‘비핸스’를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궁극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소스부터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까지 모두 어도비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PC SW를 만드는 업체가 아닌,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어도비의 야심이 엿보인다.
샨타누 나델라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어도비 맥스 2015’가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보다 통합된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며 “바로 이것이 고객들로 하여금 좀 더 창작(크리에이티브) 작업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툴을 만드는 SW 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작업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모바일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업무 프로세스나 협업 방식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를 통해 사람들이 원스톱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이와 더불어 비핸스를 통해 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영감을 얻고, 어도비 스톡을 통해 자신의 재능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채널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아이패드를 비롯해 MS 서피스,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툴들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어떠한 기술 발전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또한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개인들이 모든 디바이스에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업이 이러한 이를 활용해 궁극적으로 디지털 변혁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어도비 맥스 2015 개막…“데스크톱-모바일 넘나드는 연결성”=어도비의 연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인 ‘어도비 맥스’가 전세계 7000여명의 전문가와 파트너,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제품을 통해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업계를 주도하는 어도비는 올해 모바일과 터치, 연결성, 커뮤니티 등을 주제로 관련 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이중에서도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모바일 시대의 도래에 따라 변화된 작업 방식,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이다. 특히 기존 데스크톱 앱과 모바일 앱 간의 연동을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작업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어도비의 동기화 기술인 ‘크리에이티브 싱크’ 를 기반으로 이미지나 동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셋)을 어떤 앱에서든 공유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9월 애플의 신제품 발표 기조연설 시 아이패드 프로의 시연 앱으로 등장했던 ‘어도비 포토샵 픽스’도 공식 발표됐다. 이는 모바일 기기에서 리터칭 및 복원 등이 가능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직관적인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기존 데스크톱용 포토샵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샨타누 나델라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어도비의 역할은 기술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경험에 침투할 수 있게 하고, 통찰력과 데이터 등을 통해 보다 아름다운 창작물(크리에이티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4년 전 구독방식(서브스크립션)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를 발표한 이후, 현재 560만명이 이를 사용 중이며 데스크톱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활용 범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어도비가 발표한 미국 내 2000여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는 평균 3개 이상의 기기를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른바 ‘멀티스크린’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브라이언 램킨 어도비 디지털미디어 총괄 수석 부사장은 “디자인의 중요성과 멀티미디어콘텐츠, 개인화된 경험 등은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새로운 흐름”이라며 “데스크톱과 데스크톱, 데스크톱과 모바일, 모바일과 모바일 간을 아우르는 연결된 작업방식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라이브러리와 크리에이티브싱크, 콘텐츠 마켓플레이스인 어도비 스톡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어도비는 다양한 모바일 앱과 새로운 기능 추가 등을 대거 발표했다. 어도비의 직원들이 무대에 등장, 즉석에서 이를 시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선 아일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돼 빠른 리터칭이 가능한 ‘포토샵 픽스’와 이동 중에도 지속적으로 콘텐츠 생성을 위한 디지털 자산(에셋)을 캡처할 수 있는 ‘캡처 CC’ 등 모바일 앱 2개가 이날 새롭게 발표됐다.
포토샵 픽스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복구 브러쉬나 픽셀 유동화 등과 같은 포토샵 데스크톱 기능을 이용해 실제 리터칭 작업을 할 수 있는 앱으로 지난 9월 애플 신제품 발표장에서 시연된 바 있다.
캡처 CC는 어도비 브러시(brush)와 쉐이프(Shape), 컬러(Color), 휴(Hue)의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합친 것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언제 어디서나 축적해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포토샵 믹스와 스케치, 일러스트레이터 드로우, 콤프 CC. 프리미어 클립 등 CC와 연동되는 디자인과 동영상 등 모바일 앱의 기능도 대거 업데이트 됐다. 프리미어 프로CC와 애프터 이펙트 CC의 경우, 4K 및 8K 영상 편집을 위한 광범위한 네이티브 포맷 지원과 색상 보정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밖에 현재 4000만장의 사진이 저장돼 있는 어도비 스톡 서비스에는 동영상이 추가됐으며, 모바일 앱에서 인터액티브한 디자인 및 웹페이지 간 연결설정 등이 가능한 UI·UX 시제품‘프로젝트 코멧(Project Comet)’도 처음 공개됐다. 코멧은 내년 초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램킨 수석 부사장은 “이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은 어도비의 시그니처 기술인 크리에이티브 싱크를 통해, 이제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을 넘나들며 언제 어디서나 영감을 받고 이를 디지털 자산화해 즉시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힘들게 키운 클라우드 인력, 대기업에 뺏겨”…쏟아진 탄식=“최근 협력 관계에 있던 국내 대기업에 핵심 인재를 빼앗기면서 회사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력 이탈이 아니라 거의 범죄 행위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인력을 다시 채우는 것은 쉽지도 않을 뿐더러 큰 기회비용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윤종록 원장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인 이노그리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루터의 권영길 대표는 이같이 토로했다.
윤 원장은 지난 8월 국내 사물인터넷(IoT) 기업 방문에 이어, 이날 국내 중소 클라우드 기업을 처음으로 찾아 기업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클라우드 발전법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그리드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선 이노그리드 대표 등 임직원 이외에도 이노그리드와 협력 중인 빅데이터 전문기업 그루터, IoT 기업인 달리웍스, 헬스케어 기업 티플러스 등에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현재 이들 기업은 이노그리드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인 ‘클라우드잇’을 기반으로 각자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의 고민은 특히 인력 이탈에 관한 부분이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IoT 등은 현재 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만큼, 국내 대기업 등에서도 관심이 높아 경쟁이 치열하다. 때문에 대기업 등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중소기업의 인력을 빼가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개발자들에게‘중소기업은 여전히 불안한 곳’이라는 인식이 클라우드 업계에도 팽배하다”며 “이노그리드 역시 지난 몇년 간 8명이나 삼성SDS와 KT 등으로 이직하면서 서비스 개발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사가 삼성동에 위치한 것도 다 개발자를 잡기 위해서”라며 “개개인이 높은 임금 등 좋은 처우를 제시하는 기업으로 가는데 잡을 도리는 없는 만큼, 정부에서 전문 개발자 그룹 소싱 제도 등 인재 확보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루터 권영길 대표도 “올 2월 해외에서 극찬을 받았던 주력 제품 ‘타조’가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협력관계에 있던 통신사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오히려 후퇴했다”며 “제품 출시는 1년 이상 늦어졌고, 뛰어가도 모자랄 판에 겨우 기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좋은 개발자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윤 원장은 ‘본투글로벌(Born2Global)’을 강조하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02년 KT에서 중소기업 대상의 ASP 서비스인 ‘비즈메카’를 시작할 때만 해도 너무 빠른 감이 있었다”며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클라우드는 굉장히 초기 단계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얼마전 한 AWS 고객을 만났는데, AWS 서비스에 100%도 아닌 120% 만족한다고 해서 놀랐다. 클라우드 발전법도 시행됐지만, 국내 기업들은 단순히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아주 놀라운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사용자와 서비스 공급기업이 거의 한 몸이라고 할 정도로 거리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3년 내 신규사업 주력으로 육성, 제 2의 도약”=“3년 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분야와 같은 신규 사업 규모를 주력 매출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개인적 목표입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사장)는 6일 오후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들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사장이 말한 주력 매출원은 PC 프로세서 사업을 의미한다. 인텔코리아는 본사로부터 PC 프로세서를 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공급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었다. 프로세서를 팔아서 발생한 매출 가운데 일정 비율의 중계 수수료로 떼 수익을 남겼다. 이 사업은 최근 정체 혹은 역성장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2~3년 사이 삼성전자가 PC 사업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물론 PC 프로세서 사업의 정체는 비단 한국 법인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PC 시장의 역성장 움직임은 세계적 현상이다. 인텔 미국 본사는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oT와 클라우드 분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본사 실적을 보면 PC 프로세서 사업은 부진, 데이터센터 사업은 호조, IoT 등 신사업 부문은 성장세다. 지난 1분기 기준 인텔 사업부 가운데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곳은 클라우드 인프라 혹은 서버용 칩을 다루는 데이터센터그룹이었다.
‘개인적 목표’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권 사장의 ‘신규사업 육성’ 목표를 쉽게 흘려들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본사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분야의 이익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그는 인터뷰 중 ‘제 2의 도약’이란 말을 수시로 꺼냈다. 권 사장은 “신규 사업은 IoT와 클라우드 분야가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의 경우 네트워크 인프라 쪽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인텔코리아의 제 2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클라우드 분야는 새로운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장비의 경계가 나누어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일반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각의 장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른바 ‘소프트웨어정의 인프라’가 뜨고 있는 것.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시스코나 스토리지 분야의 EMC가 독자 칩, 독자 장비로 관련 시장을 이끌어왔으나, 이제는 서버와 소프트웨어만 있으면 이들 장비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인텔로서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신 시장이 열린 셈이다. 권 사장은 “취임 이후 이 같은 큰 그림에 부합하도록 조직 구성도 일부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IoT 분야는 한국의 중소, 중견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이다. 인텔은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 기업을 세계 무대에 데뷔시켜주는 활동도 수행해오고 있다.
권명숙 사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했다. 1988년 인텔코리아에 입사해 24년간 영업 및 마케팅 분야 주요 직무를 수행했다. 2011년 삼성SDI로 이직, 소형전지마케팅 상무직을 역임하다 지난 3월 인텔코리아로 복귀했다. 인텔코리아의 수장으로 여성 사장이 선임된 것은 1990년 법인 설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권 사장의 본사 직급은 부사장이다. 기존 인텔코리아 대표직의 본사 직급은 이사였다. 권 사장은 “인텔코리아의 위상이 격상되면서 한국에서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IoT, 클라우드 분야의 발 빠른 대응으로 인텔코리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시대, SW네트워킹 선두주자 ‘아리스타네트웍스’=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네트워킹 시장에서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 2004년 설립, 2008년부터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작년 6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리눅스 기반의 프로그램이 가능한 고유의 개방형 네트워크 운영체제(OS)인 ‘EOS(Extensible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네트워킹 장비를 제공해 왔다는 것이다.
OS 기술 외에도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창립 당시 네트워크 업체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상용 실리콘을 탑재한 스위치를 시장에 내놨다. 그리고 10Gbps 이상 고성능 이더넷 스위치 개발·공급에 주력해 왔다. 이제는 주류가 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장비 시장을 아리스타네트웍스가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올해 5월 발표된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2015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분야’에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시스코시스템즈와 나란히 ‘리더(Leader)’ 위치에 올랐다.
가트너는 이 부분의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이래 지난 2년간 ‘리더’ 그룹을 공란으로 비워뒀다. 그동안에는 비전과 실행력 측면에서 ‘리더’에 부합하는 기업이 부재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그만큼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이 그동안 크게 성숙하지 못했고 서로 선두경쟁을 벌이는 춘추전국 시대였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리더’ 선정으로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 분야에서의 시장 입지를 인정받았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최근 클라우드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계속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마크 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글로벌 운영 및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EOS 개방형 OS에서 채택한 개방형 프로그램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적용, 전체 네트워크를 제어하고자 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들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하면서 “서비스제공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자동화된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최근 데이터센터 새로운 신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발표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클라우드비전’이다.
‘클라우드비전’은 네트워크 전체 워크로드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위한 턴키 솔루션이다.
분산된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자원의 상태를 중앙집중화된 단일 지점에서 통합관리하며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가시성과 분석을 제공한다. 가상네트워크 오버레이를 위한 컨트롤러 운영방식을 지원한다.
‘클라우드비전’은 다양한 네트워크 가상화 컨트롤러와 통합이 가능하며, 오픈 가상스위치 데이터베이스(OVSDB),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 오픈스택 플러그인 등의 개방형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물리·가상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마크 포스 부사장은 “‘클라우드비전’은 중앙에 공유되는 시스템데이터베이스(SysDB) 기반의 EOS 아키텍처를 전체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 것”이라며 “중앙의 한 지점을 통해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고 대역폭을 절감시키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 부사장은 “‘클라우드비전’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자동화와 효율적인 프로비저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턴키 솔루션”이라며 “웹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의 턴키 방식으로 클라우드 수준의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어 고객의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며, 매우 경제적”이라고 자신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날 ‘클라우드비전’의 새로운 ‘매크로세그멘테이션서비스(Macro-Segmentation Services, MSS)’도 선보였다.
MSS는 ‘클라우드비전’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형보안(Security as a Service)로, 물리적 네트워크에서 가상 네트워크 환경까지 동적 보안 서비스를 구현한다.
MSS는 차세대방화벽와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가 특정 워크로드와 워크플로우에 자동으로 동작할 수 있게 연동한다. 이는 레이어2와 3, 오버레이 네트워크 가상화 프레임워크에서 모두 동작한다.
MSS는 데이터센터의 물리·가상의 환경에 상관없는 유연한 배치를 통해 동적이고 확장 가능한 보안 서비스를 트래픽 경로 안에 삽입한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보안 관리자의 개입이나 특정 워크로드를 위한 별도의 구축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중단없는 운영이 가능하다.
개방형 API를 통해 VM웨어 NSX, 체크포인트, 포티넷, F5,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의 네트워크 보안 업체의 제품으로부터 보안정책을 가져와 네트워크상에 논리적으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개방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든 추가 연동이 가능하다.
포스 부사장은 “지금까지 물리적, 가상화된 워크로드가 합쳐져 구성된 데이터센터 동적 보안 서비스는 없었다”며 “업계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클라우드 네트워킹을 위한 자원의 쉬운 통합과 진화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SS는 물리적 서버와 물리적 서버 간 보안, 그리고 물리적 서버와 가상머신간 보안을 강구해준다”고 말했다.
MSS는 현재 시험버전이 제공되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아리스타는 25/50/100기가비트 이더넷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스위치 신제품군도 출시했다. 새로운 브로드컴의 칩셋을 탑재된 이번 신제품은 아리스타 7060X, 7260X, 7320X로 고정형 1RU(랙유닛) 스위치와 모듈형 제품이 모두 포함됐다. 아리스타의 모든 제품군은 단일 이미지의 운영체제인EOS가 탑재된다.
아리스타는 25기가비트 이더넷 컨소시엄에 초기 멤버로 참여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에 참여해왔다.
회사측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업체들은 투자비와 운영비 감소 등 여러 운영상의 이점이 있으므로 아리스타의 폭 넓은 25 및 50기가 수용 제품군의 출시가 매우 반가울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시장 전략으로 포스 부사장은 “한국은 현재 아리스타가 미국에서 큰 성장을 해온 경로와 매우 유사하게 통신사, 대기업, 금융기업, 웹'게임사 등 핵심시장에서 많은 레퍼런스를 구축해 왔다”며 “한국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시장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태영 아리스타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서는 그동안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아리스타의 안정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기술적인 우위는 국내 업계에 이미 잘 알려졌다. 고객사의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치와 수준도 매우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 앞으로 선도적인 아리스타의 기술력으로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가존·GS네오텍, 국내 첫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 선정=메가존과 GS네오텍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첫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선 최상위 파트너 레벨이다.
관련 내용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WS의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15’에서 공식 발표됐다. AWS는 자사의 서비로 구축 및 이전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거둔 46개 파트너들을 2016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승격했는데, 국내에선 이 두 개 업체가 포함된 것.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AWS 프랙티스에 대한 상당한 투자는 물론 AWS 상에서 고객의 복합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 구축 및 관리 할 수 있는 역량,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다수의 성공적인 고객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전문 기술 자격을 갖춘 컨설턴트와 더불어 특화된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인증하는 APN 역량을 보유해야 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AWS 관련 컨설팅 사업 매출을 인정받아야 한다.
메가존의 경우,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AWS 파트너 네트워크에 합류한 이후, 다년 간 수백여 고객사의 클라우드 환경을 AWS 기반에서 성공적으로 구축 및 관리해 왔다. 현재 넥슨과 게임빌, 컴투스, LG전자, 현대엘리베이터, 아모레퍼시픽, SK플래닛, 대교, 두산 등 약 180여 고객사가 메가존을 통해 AWS를 이용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사인 GS네오텍은 2014년 AWS 파트너 네트워크에 가입한 후, 기존에 운영해 오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단기간에 확대했다.
메가존 이주완 대표는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는 전세계 파트너 중에서도 30여 파트너들만 취득한 자격으로, 메가존의 전문성과 다수의 고객 성공 사례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특화되고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AWS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네오텍의 서정인 담당은 “AWS와 GS네오텍은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로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파트너로서 국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DN솔루션 제공을 통해 클라우드를 통한 고객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후산업단지, 클라우드로 혁신”…울산부터 시범사업 본격화=클라우드 컴퓨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혁신할 수 있을까.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시범사업’의 대상 산업단지 6개소를 선정,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산업단지는 ▲울산미포국가산단(울산광역시청) ▲광주첨단과학국가산단(광주광역시청) ▲청주일반산단(충청북도청) ▲여수국가산단(전라남도청) ▲창원국가산단(창원시청) ▲녹산국가산단(부산광역시청) 등이다.
미래부와 산자부는 “이번 사업은 K-ICT 전략의 9대 전략과제인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한 후속 조치이자, 정부 핵심개혁과제로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인 ‘노후 산업단지 혁신’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산단 입주 중소기업들의 IT 활용도를 제고해 생산성 향상 등 노후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양 부처는 산사업 공모를 통해 총 7개의 지자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았으며, 사업 타당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사업 추진 역량, 사업 종료 후 지자체의 지속적 사업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6개 단지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산업단지의 입주 기업들은 앞으로 약 1년 간 민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부터 서버,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 서비스(IaaS)와 인사·회계관리 등 범용의 경영지원 SW 서비스(SaaS)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받게 된다. 즉, 자체적으로 IT인프라 구축이나 SW를 구매하지 않고도 최신의 IT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6개 산업단지의 주요 업종을 고려해 자동차 부품 품질관리(울산미포산단), 기계산업 도면관리(창원산단), 석유화학산업 설비관리(여수산단), 광산업 FTA 원산지 증명(광주첨단과학산단), 스마트 안전관리(녹산산단), 전기?전자산업 SCM 지원(청주일반산단) 등 차별화된 특화 SaaS도 개발·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자 대상의 전문 교육 및 클라우드 활용 컨설팅을 각 산업단지 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와 미래부는 양 부처 합동으로 12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시범사업’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석유화학 및 정제, 선박, 자동차, 기계 부품 등 업종이 집적화돼 있는 생산액 기준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단지 입주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이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 생산성 혁신 등을 위한 IT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개발 프로젝트 관리시스템, 조선·플랜트 산업 도면관리시스템 등 22개 특화 SaaS 서비스를 개발하여 관련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개선 및 업무 혁신 등을 지원할 예정이이며, 관련 서비스 개발에 지역 소프트업체를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울산을 비롯한 6개의 산업단지 클라우드 시범사업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중소기업 IT 지원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 ICT 정책포럼 개최…정책·기술 협력방안 모색=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미국 국무부는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7~8일 양일간 ‘제2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한-미 ICT 정책포럼’은 한·미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 정책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부와 국무부가 공동 주최하고 양국 ICT 관련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정부·산업 간 합동 포럼이다.
포럼 첫날에는 양국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해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인터넷 서비스 확산 ▲사이버보안 및 프라이버시 ▲글로벌 ICT 환경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가 모여 ▲미래 유망기술분야 협력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 세계전기통신표준화회의(WTSA-16) 등 국제기구 협력 ▲브로드밴드, 주파수 정책 등 양국의 포괄적인 ICT 정책 협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미래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미국과 사물인터넷 정책을 공유하고, 국내 IoT 기업의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첨단 ICT 기술기반의 도시서비스를 실증하는‘스마트시티 국제 공동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포럼에 한국은 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방통위, 행자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KT, 삼성전자, 효성 등 유관기관 및 관련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은 국무부 세풀베다 ICT 대사를 수석대표로, 백악관, 국무부, 상무부, 연방통신위원회(FCC), 국립과학재단(NSF), 국가표준기술원(NIST) 등 정부부처와, 구글, 시스코, IBM, HP,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등 관련기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스콤, 클라우드 기반 전사자원관리시스템 구축 나서=코스콤(www.koscom.co.kr)이 인사, 회계, 자산․물품구매, 비용처리 등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코스콤은 7일 여의도 본사에서 ‘신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착수 보고회’를 갖고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 재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인사, 재무, 회계, 빌링 등 기업의 전 부문에 걸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관리영역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ERP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으로, 코스콤은 이를 위해 더존비즈온(대표이사 김용우)을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코스콤은 이번 신경영정보시스템을 통해 수작업 및 중복업무를 없애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시스템 간 연계 강화, 자체 유지보수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등 미래지향적 업무처리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경영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 비용절감 및 빠르게 변화하는 내․외부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이어 ERP와 그룹웨어(기업용 SW),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합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스템들과의 상호 연동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꾀하고자 했다는 게 코스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IoT 서비스 개발한 IBM…이번에는 자동차 업계 대응=IBM이 6일 자동차 업계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자동차 엔진 고장감지, 빠른 교통 정보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자동차 정보를 예측해 유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IBM의 ‘IoT 파운데이션1’ 기반의 자동차용 IoT 솔루션은 자동차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지리 위치적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으로 분석된 운전자 정보, 자동차 정보, 주변 도로 상황 등을 자동차 업체에 제공해 준다.
전장업체인 콘티넨탈도 IBM의 자동차용 IoT 솔루션의 구성요소인 ‘IBM 메시지사이트’와 ‘IBM 인포스피어 스트림즈’를 사용하고 있다. 이 분석 솔루션은 복잡한 데이터 스트리밍 관리를 돕고 자동차의 전자장치가 디지털 지도, 크라우드 소싱2 데이터를 이용해 도로 상황을 예상할 수 있도록 돕는 ‘e호라이즌 솔루션’에 분석 데이터를 적용하도록 지원한다.
한편 IBM의 IBM IoT 파운데이션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이클 단축, 신속한 신제품 제작 등 확장 가능한 생산 솔루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자동차용 IoT 솔루션은 IBM 클라우드의 소프트레이어 인프라에서 제공된다.
◆인수합병 광폭 행보 엑셈, IoT·클라우드 ‘정조준’=보안업체인 신시웨이와 메모리DB업체인 선재소프트에 투자하면서 공격적 행보를 보여온 엑셈이 기술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엑셈(대표 조종암)은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엑셈, 신세웨이, 선재소프트가 협력해 기술회사에서 기술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엑셈은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이후 7월 데이터베이스(DB)보안업체 신시웨이를 인수했으며 9월에는 인-메모리 DBMS 전문기업 선재소프트 지분 22.7%를 인수하는 등 근 100일 동안 광폭행보를 보여 왔다. 또 빅데이터 업체인 그루터와는 2월 사업제휴를 통해 빅데이터 성능관리 분야에 협력을 맺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엑셈 조종암 대표는 “(엑셈과 같은)포인트 솔루션업체들은 기존 자기 분야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데 우리는 지속적으로 M&A를 해나갈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 출시는 물론 SaaS, 빅데이터 처리 엔진 등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동안의 투자를 통해 엑셈이 일종의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 기반의 플랫폼 전략을 통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신시웨이가 보안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시계열 데이터와 연관된 ‘소하(SOHA) DB’라는 DB제품도 가지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처리 엔진 확보가 경쟁력으로 소하DB와 선재 인메모리DB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정보 분석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DB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엑셈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선재소프트의 ‘선디비’와 신시웨이의 ‘소하DB’, 그리고 하둡과 그루터의 ‘타조’ 등을 융합해 엑셈 데이터 센터(EXEM DATA CENTER)라는 SaaS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엑셈은 이러한 데이터 처리 능력이 가장 요구되는 빅데이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의 성장 분야가 가장 높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해 IoT 시스템 구축 패키지 사업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조 대표는 “선재소프트 인메모리DB에 신시웨이의 보안 기술을 내재해 해킹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패키지에서 서비스, 시스템 구축 패키지로 전환해 SaaS와 IoT 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셈의 이러한 전략은 포인트 솔루션 업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액셈은 ‘맥스게이지’ 등 데이터베이스 성능 모니터링 시장을 개척한 업체다. 하지만 이러한 특정 기능 만을 위한 포인트 솔루션은 해외 시장 진출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성능 관리가 국내에서 특화된 시장이기도 하고 해외에서는 ‘프리사이즈’, ‘I3’ 등 데이터베이스 뿐만 아니라 WAS(웹애플리케이션서비스) 성능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버티고 있다.
이에 따라 엑셈은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라는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안,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어 해외 시장 개척을 타진해 나갈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편 엑셈 조종암 대표는 “향후에도 플랫폼 확보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추가 인수를 추진할 것이다. 협력관계인 그루터와는 사업 초기 이미 투자 한바 있으며 그루터에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출시…개인용도 유료 전환=한글과컴퓨터(www.hancom.com 대표 이홍구)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넷피스 24(www.netffice24.com)’의 기업용 서비스를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넷피스 24’는 PC용 오피스, 모바일용 오피스, 웹오피스 등 풀패키지 오피스와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디바이스, 운영체제(OS), 웹브라우저의 종류에 상관없이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환경의 제약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넷피스 24의 개인용 서비스를 선보인 한컴은 기업의 업무 생산성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 ‘넷피스 24 비즈’를 내놓으며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이는 간편한 초청만으로도 기업 내 공유그룹을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고, 그룹별로 마스터 계정을 둬 문서통합관리가 가능하다. 이같이 고도화된 기능이 더해진 풀패키지 오피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월 또는 년 단위로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게 한컴은 기업이 원하는 서버에 클라우드 오피스를 구축해주는 ‘구축형(on-premise)’ 서비스도 함께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축형 서비스는 기업에서 생성되는 각종 문서나 이메일의 첨부파일 등이 외부에 저장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보안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넷피스 24의 개인용 서비스는 6개월간의 무료 프로모션을 마치고 10월부터 무료 서비스와 유료 서비스인 ‘프로(Pro)’로 나눠 제공된다. 프로 이용자들에게는 내년 9월까지 1년 간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한컴 이홍구 대표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는 문서협업, 문서DB관리 등 업무생산성 강화 측면에서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컴은 앞선 클라우드 기술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성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클라우드 IT 인프라 전년비 25.7%↑…클라우드 영향력 확대=서버, 스토리지, 이더넷 스위치를 포함한 지난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하드웨어 인프라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규모는 69억1000만달러(한화 약 8조174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4억9900만달러(약 6조5053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이동함에 따라 관련 하드웨어 인프라 시장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HP(16.3%)와 델(11.1%)이 양강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시스코(9.5%), EMC(7.1%)가 뒤를 따르는 형국이다. 레노버(3.8%)는 IBM x86 서버 사업부 인수로 넷앱(3.7%)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41.6% 성장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반대로 넷앱은 6.8% 역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앱은 2분기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6% 매출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8.8%에서 7%로 감소했으며 2분기 글로벌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인프라 제품 가운데서는 이더넷 스위치가 가장 돋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6.6%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같은 기간 동안 64.8%로 빠른 성장을 보였다. 다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49.9%, 북미는 40%를 기록했다. 반대로 정치적, 경제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중부와 동부 유럽은 18% 역성장해 잠재적으로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IDC 쿠바 스톨라스키 엔터프라이즈 서버 담당 선임 연구원은 “클라우드로 인해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틸론, 해외 겨냥 VD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월 39달러=틸론(www.tilon.com 대표 최백준)은 데스크톱 가상화(VDI) 방식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마이 데스크(www.cloudmydesk.net)’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 현재 영문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가격은 사용자당 39달러다. 매달부터는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마이 데스크는 자신만의 가상 데스크톱을 생성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MS 윈도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는 VDI 서비스다. 전세계 어디서나 메일 계정과 비밀번호 설정만으로 회원 가입이 완료되며, 필요한 성능과 사양에 맞추어 페이팔 등 글로벌 간편결제를 통해 합리적으로 요금을 조절하고 월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VDI서비스는 국내외 기관과 기업에서 내부 정보 보호와 스마트워크 등의 용도로 사용해 왔으나, 비용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에 국한돼 왔다. 틸론은 지난 2009년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SW) 엘클라우드를 서비스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서비스를 겨냥한 차세대 VDI 서비스를 1년간 준비해 왔다는 설명이다.
틸론은 “마이 클라우드 데스크는 CC인증과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틸론 D스테이션을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용 보안 제품 수준의 안전성과 성능을 구현했다”면서, “클라우드 발전법을 통한 기관과 기업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국내에서도 VDI 및 다양한 결합상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솔리드파이어, KT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플래시 스토리지 공급=솔리드파이어코리아(www.solidfire.com 대표 김영일)는 5일 KT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KT 유클라우드 비즈(ucloud biz)’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상품에 ‘스케일 아웃 올플래시 스토리지(Scale-out All Flash Storag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솔리드파이어는 클라우드스택(CloudStack)과 오픈스택(OpenStack)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통합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KT 유클라우드 비즈의 SSD 볼륨은 IOPS 설정이 가능한 고성능 SSD 볼륨을 고객에게 제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솔리드파이어의 ‘정교한 최적화 서비스(Quality of Service)’는 랙당 6배 향상된 고성능 스토리지를 제공해 대역폭과 성능을 보장한다. 기존 스토리지에 비해 전력사용량과 상면 공간을 각각 20%, 10% 절감할 수 있다.
솔리드파이어코리아 김영일 대표는 “KT 유클라우드 비즈는 솔리드파이어의 스케일 아웃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함께 고객에게 가장 앞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CNS,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매시업플러스’ 7일 오픈=LG CNS(대표 김대훈)가 구축한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매시업플러스(www.mashup-plus.com)’가 7일 오픈했다.
‘매시업플러스’는 LG CNS가 국내외 IT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마켓플레이스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 CNS는 ‘매시업플러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채택했다. 첫째, 백화점식 마켓플레이스가 아닌 맞춤형 마켓플레이스 지향 전략이다.
중소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서비스와 영화/방송 제작 등 산업별 특화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LG CNS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자체개발 솔루션을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서비스로 제공한다.
둘째,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차별화된 한국형 고객 지향 서비스 추구 전략이다.
글로벌 업체의 마켓플레이스는 수많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글화가 더디고, 복잡한 과금 체계와 부족한 고객 지원 등으로 이용을 중개해주는 브로커리지 업체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LG CNS는 완벽한 한글화, 검색 기능 강화, 사용자 중심의 UX, 충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서비스 검색부터 이용료 납부까지 별도의 중개업체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 업체들 중심으로 입점돼 있어 한글화 이슈가 강하진 않지만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현재 MS 등과 오피스 제품군의 입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매시업플러스’에 입점한 소프트웨어업체는 총 17개이며, 제공되는 SaaS 서비스는 22개, 연말까지 40 여 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엑스소프트의 전자문서시스템 ‘클라우드 익스플로러’, 비즈아이솔루션의 마케팅 서비스 ‘비즈제닉 마케팅 클라우드’, 마크애니의 화면캡처방지서비스 외 ERP, 인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이 있다.
ERP, 인사, 회계, 마케팅, IT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일반적 서비스 이외에도 부동산 임대자산 관리, 운영시스템 영화/방송용 3D렌더링 서비스 등 산업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시업플러스’ 출범 기념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관리 서비스 ‘지니 어카운트’를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LG CNS는 ▲초기 수수료 유예 ▲인큐베이팅 프로모션 제공 ▲기존 솔루션의 SaaS 전환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바탕으로 입점 업체를 늘려가는 한편, 자체 개발 솔루션의 SaaS화도 추진하고 있다.
LG CNS의 자체 개발 솔루션 중 기존 사업에 적용되어 기술력을 인정 받았던 ▲스마트그린플랫폼(Smart Green Platform), ▲H-UPS, ▲하이브리드-UPS, ▲스마트BMS, ▲ 스마트 SMA 등이 1차 SaaS 제공 대상이다.
한편 ‘매시업플러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회원 또는 기업회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파트너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ARM, MS와 제휴… mBed에 애저 IoT 스위트 접목=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ARM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휴의 골자는 ARM 사물인터넷(IoT) 운영체제(OS) mBed를 사용하는 기기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데이터를 전송,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 ARM mBed를 탑재한 코어텍스 M4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기반의 프리스케일 개발보드 FRDM-K64F가 MS의 애저 인증을 받았다. 이 보드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애저 IoT 스위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활용할 수 있다.
크리스티앙 플라우트너 ARM IoT 사업부장은 “MS와의 협력은 ARM mBed IoT 디바이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프리스케일 FRDM-K64F 보드가 인증을 받음으로써 MS의 공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직접 우리 기술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브 에드슨 MS IoT 및 데이터플랫폼 사업부장은 “MS 애저 IoT 스위트는 기업이 잠재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새로운 정보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엠마누엘 샘뷔스 프리스케일 MCU 솔루션 이사는 “프리스케일은 키네티스 MCU 및 기타 IoT용 반도체에 ARM mBed 지원 및 MS 애저에 대한 연결성을 제공함으로써 IoT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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