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디바이스 출하량 1% 감소 추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디바이스(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총 출하 대수가 24억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치를 1일 내놨다. 지난 분기에 전년도 출하 대수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1% 감소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 교체 수요가 감소했다”며 “사용자들이 디바이스 교체를 포기하거나 더 오래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트너에서 발표한 디바이스 전망에 따르면 2015년 전체 디바이스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중 모바일폰 부문만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흥 시장이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인 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3% 성장이 예상된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아네트 짐머만 (Annette Zimmermann)은 “2017년에 이르러 모바일폰 출하량이 20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의 89%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전세계 PC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2억9100만 대이고 2016년에도 같은 수준의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2015년 말까지는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PC 교체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인텔 스카이레이크(Skylake) 플랫폼 기반 윈도10 제품 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7년에는 윈도10을 도입하는 기업의 숫자가 크게 증가해 전세계 PC 시장이 4 %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트라모바일 부문(울트라북, 하이브리드 태블릿 등)도 올해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울트라모바일과 태블릿 총 출하 대수는 각각 전년 대비 12%와 13% 감소한 1억9900만 대와 1억92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네트 짐머만 책임 연구원은 “태블릿 시장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7~8인치 태블릿 사용자들의 디바이스 교체가 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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