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OCI, 중국에 첫 태양광 발전소 건립

한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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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중국에 첫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했다.

OCI는 14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서 이우현 OCI 사장, 강학지 OCI 우시솔라 사장, 지앙 타오 슈퍼라이팅 사장, 저장성과 자싱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소 건립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준공한 OCI-자싱 시저우 태양광 발전소는 총 335만달러(약 40억원)을 들여 자싱시 공업중심시의 건물 옥상에 건설한 것이다. 이 발전소는 2.5메가와트(MW) 규모다. OCI는 2016년까지 자싱시에 총 2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OCI의 태양광 발전소는 여러 건물에 분산된 형태로 설치될 예정이다. 향후 25년간 건물주에 우선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남은 전기는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OCI 관계자는 “각 건물에 발전소를 설치하고 쓰고 남은 전기를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분산형이 한 곳에 대규모 발전소를 짓고 송전하는 형태인 집중형보다 수익성이 높고 도시환경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설치될 태양광 발전 시설은 총 17.8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6GW 가량이 분산형으로 설치될 전망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번 중국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OCI는 오늘 준공식을 시작으로 중국 태양광발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북미 최대 규모인 ‘400MW 알라모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인도와 아프리카 등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OCI는 중국 시장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중국 자싱시에 지주사를 설립하고 투자재원 확보 및 사업 전략 수립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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