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스튜디오를 미국 이어 유럽으로 확대한다. 스마트홈은 개방형 생태계로 갈 것이다.”
5일(현지시각)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사진>은 독일 베를린 리젠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가전박람회(IFA)2015’를 계기로 유럽 빌트인 가전 공략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유럽 가전 시장은 빌트인 비중이 높다. 빌트인 분야는 밀레 보쉬 등 유럽 제조사가 강세다. 이 틈을 뚫기 위해 삼성전자도 ‘유러피안 셰프컬렉션’이라는 별도 브랜드를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의 빌트인 브랜드는 스튜디오다. 9월 러시아 10월 동유럽에 스튜디오를 출시한다. 서유럽은 내년 시판이다.
조 사장은 “동쪽에서 먼저 하는 이유는 서유럽보다 동유럽에서 LG 가전 브랜드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며 “LG 브랜드가 프리미엄으로 여겨지는 곳을 먼저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경기 침체와 환율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분위기는 고가 시장 공략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LG전자의 분석이다.
조 사장은 “생산지가 여러 곳 있어 환율 영향 등을 완충 작용할 수 있었다”라며 “인도네시아 멕시코 같은 경우는 오히려 20~30% 환이익을 본다”라고 전했다.
사물인터넷(IoT)은 일단 잠금(lock-in, 락인)효과보다 개방에 무게를 뒀다. 회사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소비자에겐 이익인 방향이다.
조 사장은 “IoT는 많은 연결고리가 있어 폐쇄된 플랫폼으로 다 아우르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라며 “안드로이드가 했던 것처럼 오픈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