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동양네트웍스 주식매각 투자의향서 4일 마감, 향후 전개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동양네트웍스 경영권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 주식 3,426,335주(10.94%)를 보유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주식 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가운데 오는 4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신보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동양네트웍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온 SGA·SGA 시스템즈·티엔얼라이언스 등이 20.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신보의 블록딜 결과에 따라 사실상 경영권 향방이 결정된다.
그동안 장내주식 취득을 통해 1대 주주로 올라선 SGA·SGA 시스템즈·티엔얼라이언스는 신보의 블록딜 방침이 정해진 이후 지속적으로 주식 매입을 통해 지분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신보가 동양네트웍스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1대 주주로서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동양네트웍스 주식 확보에 주역으로 나서고 있는 특수목적회사(SPC) 티엔얼라이언스는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의결권 있는 주식 81만7003주를 모아 지분율을 15.58%에서 18%대까지 끌어올렸다.
또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보통주 46만3624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20.73%까지 끌어올렸으며 26일부터 9월 2일까지 25만7927주를 더 매입하는 등 주식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의 관심은 신보의 블록딜에 SGA·SGA 시스템즈·티엔얼라이언스가 참여할지 여부다. 장내주식 확보를 통해 꾸준히 지분율을 늘려왔던 이들로서는 신보의 블록딜에 참여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31%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게 돼 사실상 대주주로의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GA 등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투자의향서 양식은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GA측은 이번 블록딜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SGA 관계자는 “장내 주식매입을 통해 지분을 늘려가고 있으며 신보의 블록딜 매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양네트웍스는 오는 10월 30일 송파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GA 등의 임시주주총회소집 요청에 따른 것으로 주요 안건은 SGA시스템즈 김병천 대표의 신규이사 선임의 건이다.
이사선임의 경우 1명을 신규 선임하는 것으로 SGA측이 동양네트웍스 이사회를 장악하기에는 정족수가 모자르다. 다만 신보의 블록딜 결과에 따라 추가 안건을 요청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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