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차세대 DPS 출시…“기업 모바일 마케팅 확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어도비(http://www.adobe.com)는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Digital Publishing Solution, 이하 DPS)’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존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에서 한층 향상된 기능을 담았다.
기존 솔루션이 그동안 주로 잡지사 등에서 모바일 앱 배포를 위해 활용됐다면, 이번 차세대 버전에서는 기업들에서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최근 기업들은 고객 전체가 아닌 일부 VIP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새로운 DPS 솔루션은 이러한 작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월간으로 발행되는 잡지 역시 기존에는 한달에 한번 아이패드 등에 잡지를 업로드한 이후 새로운 이슈가 생겨도 이를 즉각 반영하지 못하고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했다면, 이번 DPS 버전에선 실시간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어도비 측은 “대기업이나 언론사, 대학 등은 DPS를 이용해 기존 콘텐츠를 용도에 맞춰 쉽게 변환할 수 있으며, 마케터와 디자이너는 코딩 작업 없이도 모바일 앱을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다”며 “특히 주요 앱 스토어를 통해 대중에게 배포하거나 내부 구성원만을 대상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차세대 DPS에 추가된 대표적인 기능은 지속적인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신규 콘텐츠와 업데이트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독자들의 모바일 앱 방문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DPS는 어도비 익스피어리언스 매니저(AEM) 앱의 일부로서도 제공돼 기업이 콘텐츠를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우며, 인디자인 CC 기반 작업 환경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는 한편, 드루팔이나 워드프레스와 같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나 어도비 및 기타 HTML 디자인 툴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콜렉션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그룹으로 묶어 애플 iOS나 안드로이드, 윈도용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통해 제공할 수 있고, 푸시 알람이나 인 앱(in-app) 메시징, 직관적 검색과 콘텐츠 검색, 소셜 네트워크 통합 등 사용자 확보 및 유지에 필요한 모든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의 일부인 어도비 애널리틱스 에센셜 포 퍼블리케이션(Adobe Analytics Essentials for Publications)으로 구동되는 내장 분석기능도 제공해,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수집해 전환율, 유입 경로 추적, 재방문 등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다. 낱권 구매나 정기 구독, 과월호를 포함한 모든 발행물 구독 등 다양한 지불 옵션도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DPS 베타 프로그램이 출시 첫 2주 만에, 주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기업에 이르기까지 수천 명의 전문가들이 차세대 DPS를 사용했다.
이미 아우디와 셀러브리티 크루즈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DPS를 통해 수천 개의 앱을 제작했으며 다운로드 수는 수억 건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바니스와 콴타스 항공, 대영 국립극장,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키넌-플래글러 경영대학원 등이 새롭게 출시된 DPS를 기반으로 앱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계획이다.
조 바운디 콴타스 항공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총괄은 “지금까지는 간행물의 인쇄본과 아이패드 버전이 매달 초 동시 출간됐으며, 이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매달 한 번씩만 콘텐츠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일한 콘텐츠를 굳이 여러 번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DPS로 제작한 새로운 콴타스 매거진은 한 달 내내 최신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여행하지 않을 때도 독자들이 찾도록 해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도비 DPS는 단독으로 구입하거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 엔터프라이즈(Creative Cloud enterprise)의 추가 요소 또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AEM) 앱의 일부로 구매 가능하다. 구매가는 고객 요청 시 제공된다. 기존 어도비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 고객은 현 라이선스 계약으로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30일 간의 무료 체험도 가능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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