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 변해야 사는 클라우드 기업들

백지영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여전히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MS와 구글, 오라클 등 후발주자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리눅스’를 품은 윈도 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최근 구글의 행보가 주목되는데요. 구글은 ‘윈도’를 품으며 자사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의 대표격인 오픈스택에까지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글은 수백만대 이상의 서버를 통해 가장 선진적인 분산컴퓨팅 기반의 IT인프라를 운영 중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사 내부에 적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며 개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요. 빅데이터의 기본 기술로 여겨지는 ‘하둡’은 바로 구글의 분산파일시스템으로부터 비롯됐습니다.

이러한 구글이 오픈스택에 참여해 컨테이너와 같은 자사의 프로젝트를 통합하는 등의 행보는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혼재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최강자이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MBS) 애서의 독보적인 존재, 오라클 역시 클라우드에 목숨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최근 엄청난 물량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사의 수많은 SW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며, 사실상 기존 고객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는데 필사적입니다. 심지어 자사의 대표적인 엔지니어드시스템, DB머신인 ‘엑사데이타’까지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요.

AWS이나 MS 등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가상머신(VM)을 빌려주는 형태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오라클은 자사의 무기(?)이기도 한 DB를 결합한 ‘엑사데이타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독특합니다. 물론 VM을 빌려주는 형태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의 주도권 싸움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구글의 이유있는 변신…윈도 서버 제공에 오픈스택 참여까지=‘리눅스를 사랑한다’고 외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구글 역시 최근 경쟁사의 기술을 품으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쿠베르네테스(Kubernetes)와 같은 자사의 컨테이너 관리기술을 지원하는 등 오픈스택재단의 스폰서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MS의 윈도 서버를 자사 플랫폼에 포함시켰다.

그동안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운영체제(OS)로 리눅스만 제공됐지만, 이제는 윈도 서버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의 수요가 있다면 리눅스와 윈도가 혼합된 환경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윈도 서버 2008과 2012, R2 등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우분투,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수세, 센트OS, 데비안 등의 리눅스 계열 OS는 물론 윈도 서버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의 참여까지 결정했다.

오픈스택은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스타일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툴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업체들에게 인기가 높다. 페이팔과 같은 업체가 내부 인프라에 오픈스택을 적용했으며, HP는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에 오픈스택 재단의 새로운 기업 후원자가 된 구글은 자사의 리눅스 컨테이너 통합 및 운영 관련 프로젝트인 쿠베르네테스가 오픈스택 환경에서도 잘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컨테이너는 일종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로 현재 엔터프라이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높다.

오픈스택 재단 따르면, 이미 구글은 프로젝트 매그넘과 무라노를 통해 쿠베르네테스를 오픈스택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지원해 왔다.

이같은 구글의 오픈스택 지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의 경쟁자이자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AWS를 견제하고 자사의 컨테이너 기술 등을 관련 업계에 광범위하게 적용시킴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WS는 이미 2005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만큼, 뒤늦게 합류한 MS나 구글에 비해 훨씬 앞서나가 있다. 그러나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구글은 이 중심에 오픈스택이 있다고 여긴 듯 보인다.

이처럼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구글의 선택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MS 역시 윈도 플랫폼만으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리눅스 등 경쟁기술을 품으면서 클라우드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MS와 구글, AWS는 지속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인하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주년 맞은 아마존…클라우드 영토 확장에 주력=15일(현지시각)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시장에서 매출 기준(2013년 31억달러)으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8년 동안 40개가 넘는 분야에서 28%~51% 정도 가격을 낮췄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영토 확장이다. 최근에는 개발자가 아마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테스트할 수 있는 ‘디바이스팜(Device Farm)’을 공개한바 있다. 모바일 앱 개발에 사용된 소스코드가 안드로이드나 아마존 파이어 운영체제(OS)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필 수 있다. 앱 개발까지 클라우드에서 해결하도록 한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IaaS, CaaS, PaaS, Saas) 매출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48%,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8년까지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CaaS는 2014년 161%, 2015년 138%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5년 동안의 연평균성장률은 8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아마존은 약 1500개의 정부기관, 3600개의 교육기관, 1만1200개가 넘는 비영리단체를 포함해 190여국에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IHS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및 SDN을 담당하는 클리포드 그로스너 디렉터는 “아마존은 2014년 컨테이너와 이메일 서비스, 데스크톱 앱을 출시하면서 수익률이 더 높은 사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인 CaaS와 SaaS 사업에 진입했다”며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PKI&주요관리 서비스, 모바일 앱 개발자를 위해 사전 제작된 이벤트 주도 애플리케이션 빌딩 블록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마존은 매출 기준으로 IaaS 시장의 리더이며 CaaS, PaaS, SaaS까지 진입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사외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까지 참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IHS 조사 결과에서 아마존의 사외 클라우드 서비스 채용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성장세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2013년 사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매출을 기준 점유율은 IBM 11%, 아마존 7.8%, 세일즈포스 7.1%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IBM은 SaaS 부문 1위(20%)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CaaS와 PaaS 부문(각각 2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오라클, “엑사데이타도 빌려쓰세요”…클라우드 물량전=‘기업용 클라우드 1위’ 목표를 내걸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오라클의 행보가 무섭다. 이번에는 엑사데이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빌려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등을 포함해 무려 24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 국내 발표를 공식화했다.

결국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기술을 클라우드 형태로 공급함으로써, 기존 기업 고객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상현 한국오라클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오라클은 클라우드에 목숨을 걸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전체 제품의 90% 이상을 클라우드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I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을 통해 클라우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오라클이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데이터베이스(DB) 클라우드다. 오라클 DB 12c 및 인메모리 옵션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서의 DB(DBaaS)를 포함해, 오라클의 대표적인 엔지니어드시스템인 ‘엑사데이타’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엑사데이타 클라우드의 경우, 필요 용량에 따라 1/4랙, 하프랙, 풀랙 등을 월 5000달러부터 빌려주는 식이다.

김 전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에는 가상머신(VM)에 DB를 올리는 등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지만 엑사데이타 클라우드는 바로 기업의 미션크리티컬(중요)업무를 클라우드로 사용할 수 있다”며 “엑사데이타를 직접 구입해 운영하는 것과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상면이나 전력, 운영인력 등의 비용을 생각하면 훨씬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이외에도 자사의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임대해 주는 서비스와 아카이브 스토리지 등도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아카이브 스토리지의 경우 AWS의 글래시어 대비 1/10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AWS는 글래시어 서비스를 기가바이트(GB)당 월 1센트에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보다 저렴한 0.1센트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오라클은 자바와 J루비 등을 클라우드 개발 환경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탐색 및 데이터 가시화 등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출시했다.

한편 오라클에 따르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은 지난 분기에만 1419개 신규 고객을 확보했으며, 매일 7000만 이상의 사용자와 330억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지원한다. 또한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는 5만4000개의 디바이스 및 전세계 19개 데이터센터의 700페타바이트(PB) 이상의 스토리지 상에서 구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NHN엔터, 국내서 클라우드 IP카메라 시장 연다=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NHN엔터)는 16일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IP카메라 ‘토스트캠’(www.toastcam.com)을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토스트캠은 무선랜(와이파이·WiFi) 기반의 IP카메라다. NHN엔터는 토스트캠 개발 배경으로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 통과 ▲1인 가구 비율의 확대 등 소규모 집단의 보안 수요 증가추세 ▲트렌드에 맞는 CCTV 마켓 리더 부재를 꼽았다.

하태년 NHN엔터 미디어기술랩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된 IP카메라가 국외에서도 1개 업체만이 서비스를 출시한 정도로 신흥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하 이사는 연말까지 토스트캠 1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국외에서도 클라우드 IP카메라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첫 출시에 기대감을 보였다.

토스트캠은 NHN엔터가 IP카메라 업체 트루엔(www.truen.co.kr)과 손잡고 개발했다. 처음 기획부터 설계, 제작, 펌웨어, 하드웨어, 서버 인프라까지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하 이사는 토스트캠의 강점으로 “타사 IP카메라 대비 쉽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단일 인터페이스로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 영상과 저장된 영상을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에 따르면 보통 128GB(기가비이트) 용량의 SD카드에서 12일에서 40일 정도 영상 저장이 한계인데 토스트캠과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65일 연속 무제한 영상 저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밖의 특징으로 ▲200만화소의 풀HD(1920x1080) 영상 제공 ▲초저중량(130g) ▲130도 화각 ▲와이파이 듀얼밴드 적용 ▲실시간 알림 ▲적외선 라이트 ▲양방향 오디오 등을 내세웠다.

하 이사는 “올 연말께 토스트캠2 이어 향후 토스트캠3를 내고 생활방수, 아웃도어 기능, 모션트래킹, 얼굴인식, 피플카운팅(인원집계)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홈, 아카데미, 스쿨, 소호 등 버티컬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NHN엔터는 토스트캠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클라우드 요금제와 결합한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한 구상이 진행 중이다. 일반 판매(B2C)와 기업거래(B2B)를 동시 진행한다. B2B의 경우 IP카메라와 클라우드 3년 약정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고민 중이다. 온라인 판매에선 카메라와 요금제를 별개로 가져가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사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도 덧붙였다. 하 이사는 “가격을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일단 토스트캠 제품 가격은 10만원 중반으로 파악된다. 클라우드 요금제 약정과 함께 구입할 경우 제품 가격이 할인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10만원 초반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요금제 가격 역시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증권사는 여의도, 게임은 강남”…KT, IDC도 산업군별 맞춤 전략=KT가 각 산업군별로 맞춤화된 데이터센터(IDC)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증권사의 경우 한국거래소(KRX)와 거리가 가까운 여의도, 해외기업은 국내외 연동이 쉬운 김해, 게임 및 포털기업은 네트워크 속도에 최적화된 강남과 같은 식이다.

14일 KT에 따르면, 올해 IDC 주요 운영 계획 중 하나로 고객 맞춤 특화 IDC 마련에 나선다. 가장 대표적인 고객 맞춤형 IDC은 오는 8월 말 오픈하는 여의도 IDC다.

기존 KT 여의도지사의 19~20층을 리모델링해 내달 중 오픈할 예정인 여의도 IDC는 증권사들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IDC를 오픈해 KRX의 매매거래시스템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거래 시 네트워크 속도가 중요한 증권사의 특성상 그동안 관련 업계의 꾸준한 요구가 있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여의도 IDC는 수전 이중화와 전력 및 냉방 계통 설비 이중화, 4~5중의 출입보안시스템 등의 전용시설을 투자하는 등 KT의 기존 IDC보다 인프라 설비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약 20% 정도 높은 단가를 책정했다. KT는 최근 30여개 금융투자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여의도 IDC 특장점을 소개하는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는 2016년 8월에 완공되는 목동 제2센터는 높은 접근성을 장점으로 기업(엔터프라이즈)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지어진 기존 목동센터의 경우, 이미 95% 이상의 공간이 사용 중인만큼 제2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접근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007년 구축된 강남 IDC는 게임 및 포털 고객을 타겟으로 내년 초 증설 계획에 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테헤란로 및 판교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최적의 네트워크(백본) 용량을 자랑하는 강남IDC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KT 연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소프트뱅크텔레콤과 공동 설립한 김해 IDC는 일본과의 해저케이블을 통한 국내와 해외 IDC 간 연동을 강점으로 글로벌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다. 현재 해저케이블 추가 증축 등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현재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로 운영 중인 충남 목천 IDC의 경우, 공공기관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다. 오는 9월 28일 시행되는 클라우드 발전법과 맞물려 인가된 공공기관만을 위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의 공간(Zone)을 마련, 관련 서비스(G클라우드)를 이달 말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8월에 시범사업을 거쳐 법이 시행되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KT 관계자는 “KT는 지난 1999년 혜화 IDC를 시작으로 현재 국내 최대인 9개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각 지역에 분산된 IDC를 활용해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축하는 등 통합 운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KT는 목동과 강남, 분당 등 수도권을 포함해 청주와 광주, 대구, 부산, 천안, 김해 등에 9개의 IDC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8월 여의도 및 내년 8월 목동 2센터가 완료되면 총 11개 IDC로 늘어난다.

◆IBM, 클라우드 스토리지 스타트업 ‘박스’와 협업…솔루션 공동 개발=IBM(www.ibm.com)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스타트업인 박스(Box)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해 보다 혁신적인 클라우드 저장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박스는 실리콘밸리의 신흥 클라우드 스토리리지 스타트업으로 현재 전세계 37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이번 제휴로 박스 클라우드 콘텐츠 저장 플랫폼에 IBM의 분석 및 소셜 솔루션, 보안 기술 및 전세계에 있는 IBM 클라우드가 통합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 솔루션을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IBM은 개발 업체들이 박스 API를 기업용 앱이나 웹 서비스에 통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양사의 협력 분야는 ▲기업 업무 방식의 혁신(콘텐츠 관리, 왓슨 애널리틱스, 사회적 협엽 솔루션) ▲글로벌 서비스와 보안(기업용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 보안) ▲산업용 모바일 앱 및 맞춤형 앱 개발 등이다.

이중 사회적 협업 솔루션의 경우, 비즈니스 이메일 솔루션인 IBM 버스(Verse)와 소셜 협업 플랫폼인 IBM 커넥션(Connections)에 박스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각 산업군 별 기업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패션 유통 업체의 경우 제품의 일관성과 가격, 포장 등을 전체 채널에 걸쳐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광고 이미지와 판촉 자료, 제품 구성을 모든 기기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돼 온·오프라인 매장 전체에 걸쳐 일관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 C&C-한국IBM,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공동 추진 파트너십 맺어=SK C&C(www.skcc.co.kr 대표 박정호)는 지난 15일 워커힐 호텔에서 박정호 SK C&C 사장과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 IBM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 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IBM의 클라우드에 SK C&C가 보유한 공공∙금융∙통신∙제조∙서비스 등 산업별 ICT서비스∙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향(向) 산업별 맞춤형 IaaS(Infra as a Service)∙PaaS(Platform as a Service)∙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태 지역 시장 등 글로벌 어디에서든 동일한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과 시스템 ∙서비스 운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SK C&C 박정호 사장은 “IBM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 이라며 “SK C&C는 지속적인 ICT 역량 강화 및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성을 확대하고 사업형 지주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SDN 아이돌’ 플루리버스네트웍스, 한국 진출 타진=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업체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루리버스네트웍스(Pluribus Networks)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 타진하고 있다.

플루리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0년 4월 설립된 회사다.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드로스트(Robert Drost)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인으로 이 회사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박원호 박사(Senior Manager)와 동행해 최근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지난주에 열린 ‘오픈 버추얼·네트워킹 커뮤니티(OVNC) 전문가그룹 세미나’에서 엔터프라이즈레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플랫폼으로 자사의 오픈소스 기반 네트워크 운영체제(OS)인 ‘넷바이저(Netvisor)’를 소개했다. 국내 주요 통신사·대기업·클라우드서비스업체 등도 만났다.

플루리버스는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SDN이나 네트워크 가상화, 오픈스택 등 클라우드컴퓨팅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 알려지고 있는 업체다. 2010년 4월 창업해 5년밖에 안된 회사이지만 22개국에서 5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SDN 기업들과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컴퓨팅과 네트워킹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갖고 있는 플루리버스는 서버스위치를 개발·제공한다.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네트워크OS 플랫폼인 ‘넷바이저(Netvisor)’가 이 회사 핵심제품이다. ‘넷바이저’는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하이퍼바이저 OS로, 분산형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SDN 접근방식도 오픈플로우 프로토콜을 사용해 네트워크의 컨트롤플레인과 데이터플레인을 분리하는데 주력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서버와 스위치 기능을 긴밀하게 통합해 고성능을 구현하며 SDN 패브릭 애플리케이션과 모든 애플리케이션 플로우에 대한 통제, 분석 및 가시성을 구현하는데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하드웨어 기술 장점을 활용하고, 중앙 컨트롤러가 아닌 분산형 아키텍처를 채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오픈네트워킹서밋(ONS) 2015’에서 ‘올해의 SDN 아이돌’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드로스트 COO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자세하게 싣는다.

- 한국 시장에는 플루리버스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먼저 회사를 소개해 달라.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최근 창립 5주년을 기념했다. 창업자는 나와 수내이 트리파티(Sunay Tripathi)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켄 양(Ken Yang) 제품 엔지니어링 부사장 세 명인데 모두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를 연구하고 일했던 배경을 갖고 있다. 서버OS와 클러스터링, 고성능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카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창업자 가운데 나와 트리바티는 20여년간 썬마이크로시스템에서 일하면서 최고의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켄양은 UCLA 교수로 10년간 재직했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의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 우리가 제공하는 네트워킹은 서버 관점에서 시작했으며, VM웨어가 서버 분야에서 가상화를 구현했던 것처럼 네트워킹 영역에서, 스위치에서 가상화를 구현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서버 컴퓨트, 네트워크, 스토리지, 가상화를 아우른다.”

- 대표 제품인 넷바이저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가.

“‘넷바이저’는 SDN 영역에서 프로그래밍가능한 네트워킹을 구현한다. SDN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 사용자들이 SDN을 쉽게 구축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핵심 기능은 세가지다. 하나는 통합 패브릭(Unified Fabric) 관리 기술이다. 여러 스위치를 하나의 논리적인 패브릭으로 만든다. 여러 스위치마다 일일이 컨피규레이션할 필요가 없다. 하나의 스위치만 구성하더라도 모든 스위치에 적용할 수 있어 보다 간단하고 쉽게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 투자비(CAPEX)와 운영비(OPEX)도 절감한다.

기존 SDN 방식은 중앙집중적인 컨트롤러(Centralized Controller)를 수행하지만 ‘넷바이저’는 각각의 박스에 탑재돼 분산 컨트롤러(distributed Controller)를 수행해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스위치가 있는 위치에서 결정을 내려 더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중앙 컨트롤러와의 차별점이다.

가상화 오케스트레이션과 관련해 중앙 컨트롤러 대비 같은 기능을 실행할 때 100배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다른 특징으로는 애널리틱스 플랫폼의 기능이다. 우리는 오픈플로우를 지원한다. 그러나 진일보한 기능의 ‘오픈플로우++’ 기능을 지원한다. ‘브이플로우(Vflow)’이다. 우리 패브릭에서는 스위칭과 애널리틱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각각의 모든 TCP 플로우 세션을 저장해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 모든 네트워크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타임머신’이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나와 새벽 2~3시에 네트워크 장애가 났을 경우 해당 시점에서 상황을 볼 수 있다.

보통 IT인프라에 문제가 생기면 서버 문제일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네트워크 문제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기능을 활용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탭(TAP) 기반 분석 툴과는 달리 넷바이저에 탑재된 인라인 SDN 분석 애플리케이션이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가상화 기능이 있다. 우선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을 지원한다. ‘브이넷(Vnet)’이다. 이는 가상 라우팅, 가상 매니지먼트 기능을 지원하며, 네트워크 관리자가 세분화해 대역폭이나 테이블 사용량, 포트 등의 제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멀티테넌트(multi-tenant) 환경을 구현한다.

VxLAN((Virtual Extensible LAN) 터널링의 경우에도 VM웨어나 누아지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소프트웨어 테넌시를 사용해 구현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우리는 스위치 칩에서 하드웨어 테넌시를 구현해 성능 문제를 없앤다. 네트워크상에서 하드웨어 터널을 구현하는데, CPU가 아니라 스위치 칩에서 제공되는 VxLAN 기능으로 데이터센터 내에서 장점을 발휘하게 한다.

이같은 방식은 CPU 프로세싱을 25% 절감시키며,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추가적인 CAPEX와 고성능도 얻을 수 있다. 서버상에서 구현하는 터널은 소프트웨어 기반이기 때문에 성능에 영향을 많이 미치며 대역폭 제한이 있지만 하드웨어 터널은 제로 오버헤드(zero-overhead)를 구현한다. 브로드컴이나 인텔 네트워킹 칩은 VxLAN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를 가능하게 한다.”

- 네트워크OS뿐 아니라 하드웨어 시스템도 제공하고 하드웨어 기술을 활용한다고 했다. 플루리버스는 SDN 회사인가?

“그렇다. 우리는 SDN 기업이다. 플루리버스는 하드웨어의 장점을 활용하거나 하드웨어 기반 터널링을 수행하는 회사가 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스코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 역시 하드웨어 기반 기술을 활용한다. VM웨어는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제어하거나 하드웨어 기반의 터널링을 구현할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다.

플루리버스는 모든 네트워크 스위치를 제어해 서버 영역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능력을 제공한다. 이런 방식을 채택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며,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기업의 네트워크 관리자는 네트워크만, 서버 관리자는 서버만 담당한다. 서버에서 오버레이나 터널링을 구현할 경우 관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제공하는 방식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다. 네트워크 영역은 모두 네트워크 관리자가 통제할 수 있게 한다.”

- 델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플루리버스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데이터센터 분야와 기업 비즈니스로 구분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같은 초대형 서비스업체를 비롯해 나머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까지 아우른다. 티어1, 2로 구분하고 있다. 기업 분야는 포춘500대 기업을 비롯해 포춘5000대 기업, 컨슈머(SMB)까지 대상이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요구하는 네트워크 경제성은 아주 공격적이다. 우리같은 스타트업은 볼륨을 기반으로 하는 하드웨어 가격 면에서 시스코와 경쟁할 수 없다. 하지만 델은 가능하다. 때문에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만 수행한다. 비용측면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업 시장에서는 플루리버스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하드웨어 스위치를 제공한다.

델뿐만 아니라 화이트박스 분야에서 엑톤·에지코어네트웍스 등과 협력하고 있다. 셀레스티카, DNI와의 협력도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에릭슨과도 협력중이다. 에릭슨이 하반기 중 출시 예정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데이터센터시스템(HDS) 8000' 하드웨어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로 우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HDS 8000은 인텔의 랙스케일 아키텍처를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이다.”

-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는.

“한국 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국 기업이나 사람들의 기술 수준이 매우 높다. 네트워킹 분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앞서 있고 SDN이나 오픈스택 아키텍처에 대해 이해수준이 높아 플루리버스에게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 한국 사업 진출 계획이 있는가. 이번 방한에서 여러 고객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시작 단계다. 영업과 이를 지원할 엔지니어를 한 두 명 뽑을 계획이 있다. 고객 지원을 위한 파트너도 갖출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한 것은 아니다.

이번 방문에서 한국 시장에 잠재적인 고객이 얼마나 있고 관련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고 싶었다. 7~8개 잠재고객사를 만나 얘기했다. 대부분 개념검증(PoC)을 하고자 하고 있어 접촉을 계속 하면서 우리 계획을 진척시켜 나갈 계획이다.

OVNC 세미나에서는 풀루리버스의 SDN 구축 방법을 제시하고 패브릭 애플리케이션과 가상화에 대한 차별점을 전달하고 싶었다.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SDN을 보여주길 원했다.”

- 플루리버스의 목표와 비전은.

“플루리버스는 자동차나 PC처럼 ‘SDN 비히클’을 제공한다. 플루리버스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OS를 구동해 전체 서버 스택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기술을 제공하는 SDN 회사다.”

- SDN, 네트워크 가상화 시장 현황과 전망은.

“SDN은 이미 구현되고 있다. 우리는 네트워킹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네트워킹과 연관된 다른 영역도 추구하고 있다. 우리가 제공하는 가상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그 예다. 로드밸런싱이나 보안을 위한 방화벽, BYOD(Bring your own Device) 보안을 위한 기술도 해당될 수 있다. 현재는 독립적인 하드웨어 장비로 제공되는 많은 기능이 네트워크 안에서 구동되는 가상 소프트웨어로 구동될 것이다.

SDN은 더욱 대중화될 것이다. 델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저비용 화이트박스가 시장 확산을 추동할 것으로 본다. 네트워크 시장은 빠르게 전환될 것이다.

우리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우리 비전은 ‘넷바이저’를 기반으로 IaaS(서비스형인프라)처럼 스위치에서 L7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L7 애플리케이션 관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업체 ‘트레저데이터’ 국내 진출=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트레저데이터(www.treasuredata.com/kr 지사장 이은철)가 16일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고 밝혔다.

트레저데이터는 지난 2011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에서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관리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일본 도쿄에 지사가 설립됐으며, 이번 한국 진출로 점차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야후 공동창업자 제리 양을 비롯해 프로그래밍 언어 루비의 개발자 마츠모토 유키히로, 유명 벤처 캐피탈 회사인 시에라 벤처스와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 등이 트레저데이터에 총 23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트레저데이터 서비스는 데이터의 수집부터 저장, 분석에 이르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정액 서비스로 빅데이터 총 소유 비용(TCO)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비스 런칭 이후 현재까지 약 19조개 이상의 레코드가 실시간 저장되고 있으며, 매 초당 60만개 이상, 매달 1조개 이상의 레코드가 추가로 저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모토로 설계돼 SQL사용이 가능한 데이터관리자 1명만 있다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기업 데이터 관리에 빅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트레저데이터 코리아 지사장은 “안정적인 빅데이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리소스, 시간과 비용이 들며, 기존 빅데이터 서비스의 패러다임은 하둡 기반의 오픈 소스로 개발돼 관리가 어렵고 복잡해 대기업과 일부 중견 기업들의 전문 인력만이 접근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트레저데이터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서비스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에서부터 실시간 데이터 예측·분석 뿐만 아니라 BI툴과의 간편한 연동 등 고객이 데이터 분석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석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아크로니스,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플랫폼 발표=아크로니스(www.acronis.co.kr 지사장 서호익)는 14일 자사의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플랫폼인 ‘아크로니스 데이터 프로텍션 플랫폼 (Acronis Data Protection Platform)’을 발표했다.

아크로니스 데이터 프로텍션 플랫폼은 아크로니스의 기존 데이터 보호 및 백업 서비스에 더불어 고급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SaaS)을 제공한다. 아크로니스 애니데이터 엔진(AnyData Engine, 통합 데이터 보안 기술)과 데이터 보호 기술 적용을 통해 백업, 재해복구, 보안, 파일 동기화 및 공유에 대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운영체제(OS)가 혼재된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윈도, OS X, 하이퍼비저, VM웨어, 오라클, 리눅스 등을 지원한다. 백업 및 파일 공유 솔루션뿐만 아니라 데이터 프로텍션 플랫폼 기술은 아크로니스 재해 복구 서비스(Acronis Disaster Recovery Service)에도 적용되어 파일, 서버 및 데이터 센터 보호를 위한 올인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재해 복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아크로니스코리아는 현재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아크로니스 백업 클라우드(Acronis Backup Cloud, 구 BaaS)와 아크로니스 서비스 프로바이더 라이선스 어그리먼트(Acronis Service Provider License Agreement, SPLA)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데이터 프로텍션 플랫폼으로 지원을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NIPA, 개발자·수요자 대상 클라우드 교육 실시=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 이하 NIPA)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서비스 도입 촉진을 위한 수요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개발자 뿐만 아니라 수요자 교육 등 2가지 트랙으로 진행된다. 개발자 대상 교육은 현장의 수요를 반영,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수준별로 개설했다. 9월 시행되는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에 대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관 대상 교육을 확대 편성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수요자 교육 프로그램은 클라우드를 왜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와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으로 구성된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다. 교육신청 방법 등 상세 내용은 안내 홈페이지(http://cloudsc.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SW포털에서도 강의내용을 일부 제공 받을 수 있다.

NIPA 클라우드사업단 조유진 단장은 “대상별 현장 맞춤형 클라우드 교육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