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FDS로 지난해 약 600억원 부정사용 막아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BC카드가 이상금융거래탐지(FDS)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지난해 약 600억원 규모의 부정사용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데일리>가 지난 16일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비대면채널 시대의 개막, 디지털금융 미래전략’ 특별 세미나에서 ‘핀테크 비대면채널확대와 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발표한 BC카드 핀테크기획팀 이무연 팀장은 “부정사용의 변화에 따라 FDS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카드사용 데이터 분석 기반 위주에서 최근에는 지리정보, 거래발생 기기정보 등 기술적인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 FDS는 고객의 사용 패턴을 데이터화해 패턴과 다르면 거래정지 및 고객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쳐 카드를 사용하게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이 같은 FDS는 핀테크 시대에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초적이자 중요한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1997년 국내 최초로 FDS를 구축하고 2013년엔 비대면거래 부정사용 예방을 위한 온라인 거래전용 FDS 개발을 완료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BC카드는 부정사용 발생 시 조기대응을 통한 손실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BC카드는 고객의 거래승인정보와 가맹점/회원의 과거매출 패턴, ISP발급/인증정보 등 100여개 정보를 활용해 부정혐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처럼 1997년부터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BC카드는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부정사용 시도를 탐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BC카드는 지급결제 영역 핀테크 추진으로 결제 프로세싱 역량 기반 강화와 가맹점 및 회원기반으로 신규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2년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올’을 선보인 BC카드는 신용카드사가 직접 관리하는 결제솔루션으로 카드사 자체 FDS 모니터링으로 보안수준이 높고 BC카드에서 회원정보를 관리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무연 팀장은 “정체된 카드결제 시장에서 모바일 및 온라인 결제는 급속성장하고 있고 플라스틱 카드결제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근접지급결제(NFC) 및 온라인투오프라인(O2O)결제로의 전이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BC카드는 BC의 핵심역량 기반으로 안전한 간편결제를 위한 개방형 토큰(TOKEN) 서비스도 출시했다. 토큰 서비스는 가맹점별 가상 카드번호를 부여해 결제 시 고객정보를 극대화한다. 또 가맹점 내 실 카드번호를 보관하지 않고 번호 노출시에도 타 가맹점에서 사용이 불가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무연 팀장은 “우리가 토큰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편리성과 보안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대고객 서비스 차별화 요소로 삼아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며 “토큰 서비스에 대해 삼성페이는 현재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페이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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