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검색 ‘메신저+검색’ 아닌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
- 최적화된 검색 결과, 사용자가 가장 가까운 검색
- PC 버전 카카오톡 적용은 검토중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다음카카오가 30일 새로운 모바일 검색을 내걸고 ‘카카오톡 샵(#)’ 검색과 ‘채널탭’, 그리고 ‘카카오검색’을 새롭게 선보였다. 카카오톡 샵검색은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의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되어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 결과가 나오는 방식이다. 카카오검색의 경우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 다음 모바일 앱과 웹(m.daum.net)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에 활용되는 검색 서비스다.
이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다음카카오 이상호 검색 팀장은 카카오검색이 사용자가 가장 가까운 검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작년 10월 합병 이후 시너지가 언제 나오는지 궁금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번 카카오검색이 첫 번째 시너지이면서 도약”이라며 “모바일 검색은 PC와 달리 작은 화면에서 빠르게 검색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적화된 결과가 나와야 한다. 검색 질의와 결과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서 가장 가까운 검색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검색이 메신저와 검색을 하나로 묶은 최초의 사례는 아니다. 다만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접목됐으며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예컨대 150억건 이상의 웹문서를 수입하고 파일 검색의 강화로 사용자의 피드백 누적에 따라 양질의 검색 결과가 노출되도록 하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카카오검색에 표출되는 결과는 카카오스토리를 포함해 다음에서 데이터베이스(DB)를 끌어오는 형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모든 DB가 연동되는 것은 아니어서 초기 안정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다음과 카카오DB를 모두 서비스할 수 있는 시기를 7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톡에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갔고 샵검색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다음카카오 박창희 카카오톡 팀장은 “카카오톡은 생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 계속 기능을 붙일 것”이라며 “메신저라는 기본도 중요하지만 기능을 확장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며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불편함이 있겠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카카오검색은 새로운 페이지로의 이동을 최소화해 통합 검색 결과 내에서 정보를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지 콘텐츠의 전면 배치, 통합웹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모바일에서의 사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카카오톡 내에서 웹 경험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웹이 아닌 앱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반복해 강조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팀장은 “카카오검색은 기본의 검색 경험과 다르다. 메신저에 검색을 붙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검색”이라며 “끊임없는 확장, 대화방 말풍선으로 직관적인 정보를 아름답게 제공하고 사람을 연결하는 대화의 새로운 소재를 제공해 다음카카오의 지향점으로 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검색 기능을 PC 버전 카카오톡에 당분간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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