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해외 공급 개시…반응은?
- 주요 외신 ‘호평’…G4, LG전자뿐 아니라 LG그룹 실적도 영향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안정권에 들 수 있을까. LG그룹 관련 계열사도 G4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까. 미래를 결정할 스마트폰 ‘G4’가 해외 시장 공략을 개시한다.
14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G4의 해외 공급이 시작됐다. 이미 LG전자는 G4를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29일 열린 ‘G4 미디어 브리핑’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종훈 전무는 “생산 출하 기준 대부분 시장에 5월 내에 출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6월초면 글로벌 시장 대부분에서 G4를 만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출시 전 반응은 나쁘지 않다. 일본 KDDI는 한국에서 개최한 공개행사에 직접 참석해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G4를 120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GSM아레나가 실시한 프리미엄폰 선호도 조사에서 G4가 1위에 올랐다. 애플 ‘아이폰6’와 삼성전자 ‘갤럭시S6’ 등을 제쳤다. CNN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를 능가한다며 G4의 카메라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G4의 핵심 포인트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꼽았다. 두 가지 모두 밝은 사진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고 보증했다. 포브스는 “LG가 카메라 렌즈로 삼성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G4에 들어간 카메라는 갤럭시S6에 채용한 것보다 20% 밝은 F1.8렌즈를 갖췄다.
천연가죽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타임은 천연가죽커버에 대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고 이질적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서술했다.
한편 G4는 LG전자뿐 아니라 LG그룹 전체에 실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납품했다. 배터리는 LG화학이 만들었다. LG전자는 인간중심 사용자경험(UX)에 초점을 맞춘 UX4.0을 통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공을 들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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