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2015] 임종인 안보특보 “핀테크 등 신규 비즈니스, 사이버공간 안전 보장돼야 성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사이버공간에서 핀테크 등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고, 신뢰는 사이버공간에서의 보안을 바탕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는 1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기업보안 세미나 NES2015’에서 축사를 통해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특보는 “영토, 영공, 영해는 자연이 우리에게 부여한 것으로 인류가 공통으로 유지해야 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을 해왔다”며 “우리 인간들이 사이버공간이란 것을 만들면서 비즈니스를 비롯해 개인들의 활동들이 여기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공간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일찍부터 사이버공간 보호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1년 7월 당시 국방부 부장관인 윌리엄 린은 “육지, 해상, 공중, 우주에 이어 사이버공간을 제5의 전장(戰場)으로 삼겠다”며 “사이버공간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강대국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사이버안보를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임 특보는 “과거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이 나왔을 당시에 사이버공간은 추상적인 개념이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은 사이버공간이 물리적공간보다 더 가깝게 느끼고, 머무는 시간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사이버공간의 역할이 커지기때문에 이곳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토, 영공, 영해처럼 사이버공간에서도 국가의 주권이 유지되기 때문에 이를 지키는 것도 국가안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특보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정보유출 사고를 사례로 들며 앞으로 우리 정부도 사이버안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이버안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 그것이 안보특보인 나의 역할이기도 하다”며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가 제대로 안착하고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민간이 정보공유 등 힘을 합쳐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고도화된 스피어피싱 등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 대응책과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의 효율적인 구축 방법, 대용량 디도스 공격 대응방안, 버그헌팅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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