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보안 위험 인식은 높으나, 보안환경 구축은 미흡”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메일을 통한 여러 기업의 보안유출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내 기업들이 안전한 보안 환경 구축과 준비 노력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기술(대표 김영훈)이 지난 2월 실시한 ‘2015년 메일 보안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대부분이 메일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지만 실질적인 비용부담과 솔루션 도입에 대한 인지 부족의 이유로 노후화되고 제한된 기능의 메일보안솔루션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아예 솔루션 도입 자체를 미루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230개 기업의 85%가 ‘스팸메일, 스피어피싱,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으로부터 메일보안이 중요하다’고 답해 메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보안 위험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체 응답 기업의 60%는 메일보안솔루션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었고, 메일보안솔루션을 이용하는 40%의 기업들도 다수가 제한된 기능의 노후화 장비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중인 솔루션에서 가장 제한되는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보안사고이슈 대응부족’과 ‘제한된 기능’이 각각 32개와 29개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해 이 또한 현재 해당 기업들이 다양한 보안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중 절반 이상이 메일보안솔루션을 3년 이내에 교체할 것이라고 응답해 메일보안에 대한 투자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 정종철 상무는 “최근 여러 보안유출사고 사례들로 인해 기업 내부 메일 보안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지만 정작 대다수의 기업이 보안사고 대응을 위한 노력과 준비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국내에 이미 기업 보안환경 구축 니즈에 부합하는 우수 보안 솔루션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기업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들은 철저한 내부 보안정책 수립 및 실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안 이슈에 효율적 대응이 가능한 메일보안솔루션 도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기술은 지난 1월 APT방어솔루션 ‘테라스메일와쳐 APT 에디션(TERRACE MAIL Watcher APT Edition)’과 2월 망연계 메일 보안솔루션 ‘테라스메일브리지(TERRACE MAIL Bridge)’를 출시한바 있으며, 오는 4월에는 발신메일보안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한편 번 실태조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국내 230개사 IT 보안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진행한 결과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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