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업계 최대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가 개막했다.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달군다. 올해 주제는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전 세계 1900여개 업체가 저마다 기량을 뽐낸다.

2일(현지시각) 행사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2015에서 주목할 점은 ▲사물인터넷(IoT) ▲플래그십 기기 런칭 ▲입는(wearable, 웨어러블)기기의 진화 ▲5세대(5G) 이동통신 ▲멀티플레이 및 콘텐츠 전략 등 5가지다.

IoT는 작년부터 급부상했다.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세상은 상상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시몬 세자르 ARM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IoT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전시는 작년이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 확장을 선보이는 것으로 진화한다.

플래그십 기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주인공이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는 5500여명의 전 세계 언론과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 뒤 체험존은 줄을 서서 기다려도 차례가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MWC2015를 통해 일반인을 처음 만난다. 오는 4월10일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G플렉스2’는 전 세계 공략을 본격화 한다. 노키아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와 HTC도 신제품을 공개한다. 화웨이 ZTE 레노버 TCL알카텔 원터치 등도 기대를 받고 있는 업체다.

입는 기기는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출품하는 LG전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워치어베인LTE’와 ‘워치어베인’ 2종의 제품을 내놓는다. 워치어베인LTE는 자체 플랫폼을 워치어베인은 안드로이드웨어를 운영체제(OS)로 채용했다. LG전자는 워치어베인LTE로 아우디 자동차를 제어하는 시연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밴드 등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HTC는 언더아머와 손을 잡고 시장에 뛰어든다.

5G는 국내 통신 3사는 물론 삼성전자 등 통신장비 업체가 격전을 벌인다. KT 황창규 대표는 ‘5G의 길(The Road to 5G)’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까지 한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배 빠른 속도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2020년 상용화 예정이다. 아직 표준을 정하는 단계여서 그 어느 때보다 표준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멀티플레이 및 콘텐츠 전략은 전 세계 통신사의 숙제다. 세계 어디나 네트워크 사업으론 생존이 힘든 세상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보다폰 등이 관련 전략을 제시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