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라이프는 어떤 모습…SKT, MWC서 5G 혁신기술 선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앞으로 다가올 5G 이동통신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 네트워크 기술 및 5G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MWC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해온 SKT는 올해에는 6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 위치기반 · 인텔리전스 · 커머스 · 빅데이터 영역 등 5G 5대 플랫폼 ▲라이프웨어 등 성장 영역에서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7.55Gbps 속도에 네트워크 지능화, 양자암호통신 결합=먼저 SKT는 초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이동통신 송수신에 활용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LTE 보다 100배 빠른 최대 7.55Gbps의 속도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체 전시관 외에도 세계적 통신 장비사들과 공동으로 1~2년 이내에 서비스할 최고 수준의 LTE기술을 선보인다. 노키아 부스에서 4중 안테나 기반 600Mbps 전송 기술과 가상화 기지국(vRAN)기술을 공동 시연하고, 브로드컴과는 2배 속도의 LTE-A 펨토셀 기술을 시연한다.
해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양자암호통신기술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기술로 소인수 분해 기반의 현 암호체계와 달리 양자역학적 원리를 활용해 전송중인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SKT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범 장비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커머스·빅데이터 등 5G 5大 플랫폼 제시=SKT는 이번 전시회에서 5G 시대를 꽃피울 ▲IoT ▲위치기반 ▲인텔리전스 ▲커머스 ▲빅데이터 영역의 5대 플랫폼을 선보이며 5G 시대 편리해진 생활상의 모습을 제시한다.
SKT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지국 부착 센서로 날씨를 정밀 예측하는 SK플랫폼의 '웨더플래닛'을 시연한다. 새로운 형태의 위치기반 플랫폼도 전시된다. 벽면에 부착된 블루투스 비콘(Beacon)으로 이용자의 실내 위치를 정교하게 측정해 작업 매뉴얼 등을 구글 글래스 화면에 띄우는 ‘비콘+구글글래스’ 서비스는 현재 상용화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비콘을 중앙 시스템에 연결해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커넥티드 비콘’, LED 전등과 비콘을 연결한 ‘LED 비콘’도 함께 볼 수 있다.
‘Be-Me 플랫폼’은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 활용 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1:1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SKT는 ‘Be-Me 플랫폼’을 활용해 모임 일정을 잡기 위해 각자 스케줄을 확인하고 장소를 조율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대신해주는 사이버 개인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가칭)’도 함께 선보인다.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는 매장에서 카트 없이 제품 바코드만 찍어도 결제와 배송요청까지 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일상속 IoT 기기 ‘라이프웨어’ 대거 출품=또한 SKT는 이번 MWC에서 일상속 IoT 기기 ‘라이프웨어(Lifeware)를 대거 선보이며,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 시대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전화 문자 이메일 SNS수신을 알려주고 활동량을 체크해주는 ‘스마트 밴드(Smart band)’와 스마트폰에서 난청 대역을 자가 진단한 뒤 맞춤형 보청기로 활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Smart Hearing Aid)’를 선보인다. 또한 레이저 광원으로 HD급 해상도를 구현한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 빔 HD’, 태양광으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스킨(Solar Skin)’ 등 다양한 라이프웨어 아이템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SKT는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국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3곳에 자사 부스내 전용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나노람다 코리아‘와 SK텔레콤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 참여 기업 ‘아이에스엘 코리아‘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한편, 올해 MWC가 열리는 ‘Fira Gran Via’는 총 9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SKT 부스가 위치한 3전시관은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이통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인텔, 시스코 등 글로벌 주요 ICT 기업이 전시공간을 마련한 MWC 2015의 핵심 전시장이다. 올해 MWC는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를 주제로, 전 세계 1900여 기업이 전시 및 각종 컨퍼런스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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