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한국기업, 데브옵스로 실적 개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데브옵스(DevOps)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혜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CA테크놀로지스(www.ca.com/kr 대표 마이클 최)는 최근 보고서 (데브옵스: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에서 성공하기 위한 공공연한 비밀)를 발표, 대다수 한국 기업(81%)은 이미 데브옵스 전략을 채택했거나 채택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59%보다 22%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데브옵스를 채택했거나 채택할 계획이라 답한 한국 응답자의 57~85%는 데브옵스로 수치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혜택을 이미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데브옵스를 통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혜택으로는 ▲애플리케이션 유지 보수 시간 단축(85%) ▲부서 간 협업 증대(80%) ▲더 많은 플랫폼 상에서 소프트웨어 가용성 확대(79%) ▲고객 증가(78%) ▲개발·테스트·운영 비용 절감(7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최 한국CA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데브옵스는 오늘날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중심, 클라우드 커넥티드, 모바일 세상에서 기업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며 “한국의 많은 기업이 데브옵스를 채택 및 투자하고, 그로 인해 많은 비즈니스 혜택을 누리는 점은 고무적 현상”이라 말했다.
이밖에 대다수 한국 기업과 IT리더(84%)들은 더 이상 데브옵스 필요성을 의심하지 않지만 일부는 여전히 데브옵스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장애 요인으로 개발·운영 부서 간 역할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고(34%) 예산이 아예 없거나 예산의 용도가 불분명한 것(34%)이 꼽혔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데브옵스 방법론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 기업은 데브옵스 추진을 위한 프로세스 재설계(65%), 신규 툴에 투자(56%) 등 실질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응답자의 56%는 데브옵스 도입 시 데브옵스 경험을 지닌 컨설팅 회사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 이는 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된 소프트웨어를 신속히 배포해야 하는 압박감을 시사한다.
데브옵스 채택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에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구축 필요성(38%), 이기종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 동시 구축의 필요성 증가(34%) 등이 선정됐다. 응답자의 46%는 데브옵스 실현에 가장 중요한 툴로 서버 가상화를 꼽았고, 성능 테스트(44%)와 용량 관리(44%)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 기업의 48%는 ▲비용 절감 ▲애플리케이션 결함 감소 ▲애플리케이션 성능 개선 △부서 간 협업 강화 등 주로 내부 요인을 기반으로 데브옵스 도입의 성공 여부를 측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6%는 ▲매출 증대 ▲시장출시기간 단축 ▲경쟁 포지셔닝 개선과 같은 외부 비즈니스 요인을 바탕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CA테크놀로지스 후원으로 기술 전문 조사기관 반슨 버른(Vanson Bourne)이 한국을 포함한 아태 및 일본지역 650명의 비즈니스 및 IT 관련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한국에서는 1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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