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비트코인 주 사용자인 이유는?… 투자관점에서 접근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에서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사용해 본 사람의 연령층 비중이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력을 갖춘 40대의 이용경험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물경제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12.8% 수준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그리고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25.8%가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고 응답해 비트코인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또, 비트코인을 알고 있는 응답자 중 실제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4%로 남성이 4.2%, 여성이 1.9%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비트코인을 실물 거래에 활용한 이용경험은 40대가 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연령층에서의 비트코인 사용경험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지만 30대의 경우 오히려 20대보다 사용경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비트코인에 대해)경제력이 있는 사용자층에서의 관심이 높은 것 같지만 30대의 이용률이 20대 보다 낮아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업계에서는 40대와 20대의 사용경험이 높아진 것에 대해 호기심 차원의 사용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대의 경우 호기심 차원에서, 40대의 경우 키덜트 문화 등 새로운 소비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비트코인 결제가 확대되면서 이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밖에 비트코인을 투자 관점에서 보고 있는 계층이 40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플러그 어준선 대표는 “40대에서 비트코인을 투자 관점으로 보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화폐보다는 투자 가치를 중요시 하지만 향후에는 지급결제의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가구를 표본으로 2014년 6월 30일부터 28일간 진행됐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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