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 확산, IT서비스업계 먹거리 부상할까?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스마트 공장 컨설팅 및 구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IT서비스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2, 3차 기업 1만개 공장을 대상으로 IT를 결합한 스마트 공장 확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은 곧 발표될 ‘스마트공장 개발·확산사업 추진계획’에 담겨질 예정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혁신 3.0전략’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제조 및 장치 산업을 대상으로 한 IT융합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룹 내 계열사를 위주로 스마트 공장 솔루션 및 관련 시스템을 공급해온 IT서비스 업체들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IT융합 속도가 빨라질 것에 대비해 외부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IT접목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제조업 분야는 사실 공장 자동화를 통한 센서 네트워크 도입, 공급망관리(SCM)을 활용한 출고관리 등 기본적인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부족한 것은 생산 및 제조라인에 얽혀져 있는 다양한 IT 자원을 하나로 묶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지 않았고 각 생산 공정별로 특화된 별도 솔루션 도입 탓에 일원화된 관리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또, 막대한 데이터가 각종 설비나 통해 생산되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이 미비했다는 점도 지적된다.
IT서비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사일로 형태로 시스템이 도입된 상황”이라며 “금융사와 서비스업체들이 사일로 형태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제조업의 경우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물리적인 생산을 수반하는데 전통적으로 기존 시스템을 새로 바꾸는 것에 거부감이 많다”며 “현업보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수반돼야 하며 최근 정부 시책 발표 등 외부 요인이 발생하면서 경영진의 관심이 다시 쏠리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IT서비스업체들이 스마트 공장 분야에서 발굴할 수 있는 사업기회는 무궁무진하다. LED보급 등 에너지 절감부터 시작해 빅데이터를 통한 생산 및 불량 관리, 능동형 센서 도입 등 IT서비스업체들이 그동안 수행해 왔던 대부분의 사업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초기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인 IT연계사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제조업의 경우 경기를 많이 타는데다 생산라인과 연계된 투자의 경우 대규모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아 중소업체들이 쉽게 움직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스마트 공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로드맵을 그려줄 컨설팅 사업이 우선 전개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정부 부처 및 관련 협단체를 통해 종합 컨설팅 시범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업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생산라인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공통된 방법론 개발을 하고 이를 무료, 혹은 파일럿 개념으로 전파시켜 나간다면 중소 제조사들의 IT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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