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야심작 2종 ‘엘로아’·‘파이러츠’는 어떤 게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올 1분기 PC온라인 야심작 2종 출시를 확정했다.
회사 측은 지난 13일 구로동 본사에서 신작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로아’를, 내달 중에 전략액션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를 출시(OBT)할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공 사례가 없었던 넷마블은 간담회 현장에서 신작의 성과에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두 게임의 성과 목표에 대해선 PC방 점유율 10위 내 진입을 들었다.
◆“엘로아, 기본 사냥이 즐거운 MMORPG”=먼저 시장에 진입할 엘로아(eloa.netmarble.net)는 폭넓은 이용자층을 겨냥한 대중적인 게임이다. 판타지 세계관을 갖춘 MMORPG로 ▲태세변환(자유자재로 스킬 변경)을 통한 호쾌한 액션 ▲실시간 전략 방식의 전장 ▲빠르고 쉬운 성장(레벨업)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최병호 엔픽소프트 개발총괄은 “기본 사냥이 즐거운 게임”이라며 “무제한 액션과 1인3색의 플레이가 가능한 3단 태세변환이 주된 재미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게임은 전투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웅 캐릭터 ‘엘리트로드’가 핵심 재미요소로 꼽힌다. 명예포인트 획득 등 적정 조건을 달성하면 누구나 이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외형 변경과 능력치 상승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간담회에선 정식 서비스 때 선보일 레이드(집단전투) ‘약탈자의 소굴’, 12대12의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명예의 격전지’ 등의 콘텐츠가 최초 공개됐다.
또 회사 측은 ‘엘로아’의 이용자 활성화를 위한 토너먼트 시즌제 운영 계획을 밝혔다. 토너먼트는 온라인 예선 및 본선을 거쳐 선발된 이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최종 우승을 겨루는 방식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일돈 엔픽소프트 대표는 “그 동안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준비해온 만큼 기존 MMORPG를 넘어선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이러츠:트레저헌터’, 액션과 전략 재미 모두 제공=넷마블은 또 다른 PC온라인 기대작으로 ‘파이러츠:트레저헌터’(pirates.netmarble.net)를 내세웠다. 스페인의 버추얼토이즈가 개발 중인 전략액션게임이다. 액션이 강조된 적진점령(AOS)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부장은 “1판에 25분으로 1시간 안에 2판을 할 수 있게 짧고 빠른 전개가 가능하도록 바꿨다”며 “메인모드를 개편해 역전의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게 하고 1회성이 아닌 쿨아이템제를 적용하고 보다 정교한 매칭로직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또 넷마블은 이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기관총, 대포 등의 다양한 무기와 전함, 전차 등의 이동 수단을 전장 곳곳에 배치, 전략성과 협동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부분을 이 게임의 강점으로 꼽았다.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전이 가능한 연습·전투 모드도 처음 공개됐다.
이날 넷마블은 6개월 간격으로 연간 2회의 시즌을 진행해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의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향후 시즌운영 계획도 밝혔다.
조 부장은 “파이러츠는 e스포츠에 꼭 맞는 콘텐츠로 올 2월 시즌을 시작하면서 e스포츠화를 이뤄나가고 싶다”며 “글로벌 서비스와 한국 서비스 모두 원빌드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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