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도 비밀대화 적용…메신저서 ‘프라이버스 강화’ 바람
- 네이트온, 그룹대화·PC버전서도 암호화 적용돼
- 비밀대화 가져오기·내보내기 기능 추가…대화 이어갈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톡 감청’ 논란으로 불거진 메신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전 메신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모양새다. 얼마 전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에 1대1 비밀대화를 적용한데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도 네이트온에 비밀대화 기능을 구현했다.
22일 SK컴즈는 메신저 네이트온에 강력한 보안기능을 탑재한 ‘비밀대화’ 출시하고 ‘메시지 서버 저장 기간’을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네이트온 ‘비밀대화’는 카카오톡에 적용된 ‘종단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기술이, 적용된다.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PC나 핸드폰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함으로써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을 원천 차단한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번에 SK컴즈가 선보인 네이트온 비밀대화는 국내 메신저 중 최초로 PC버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완벽한 유무선연동을 기반으로 끊김없는 대화가 가능하며, 1대1 대화 뿐만 아니라 그룹대화방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비밀대화 사용 방법은 네이트온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비밀대화 인증서’가 자동 발급된다. 이후 대화상대 목록에서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비밀대화 시작하기’를 누르면 된다. 그룹대화방 역시 같은 방식으로 비밀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SK컴즈는 회사와 집을 오가며 여러 기기에서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인증서 백업하기’와 비밀대화 인증서를 사용자가 직접 관리·보관할 수 있도록 ‘비밀대화 인증서 가져오기/내보내기’ 기능을 탑재, 이용자가 장소와 기기의 구애 없이 비밀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SK컴즈는 또 메시지 서버기간 설정과 관련 이용자가 메시지를 서버에 저장하는 기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최소 3일부터 최대 180일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설정방법은 PC와 모바일 모두 환경설정의 보안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면 된다.
서연종 네이트온 팀장은 “직장인 사용자 비중이 큰 네이트온은 로그아웃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용성을 갖고 있어 회사 PC와 집 PC 또는 PC와 모바일 간 메시지 내역 동기화를 위한 ‘메시지 서버 저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비밀대화’를 비롯 사용자가 서버저장 기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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