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모토로라…경험 앞세워 재난통신망 수주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모토로라가 테트라(TETRA), 아이덴(iDEN)에 이어 공공안전용 LTE 시장 진출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최근 싱가포르 지사에서 공공안전 재난안전통신망(Public Safety-LTE, 이하 PS-LTE) 솔루션 시연회를 가졌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경찰·소방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테트라 시장의 절대 강자다. 풍부한 공공안전솔루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PS-LTE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압도적 경험치…솔루션 결쟁력 우위 자신=2003년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추진되고 있는 우리의 통합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10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전국망 개념의 사업이 계속해서 시도돼왔지만 예산, 기술종속성 등의 문제가 거론되며 사업은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그러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의 재난통신망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생략에 기술방식으로 LTE, 주파수 700MHz를 할당하며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재난통신망 등 공공안전망이 테트라(TETRA), 아이덴(iDEN) 등에 특화되며 일부 기업들만이 명함을 내밀 수 있었지만 LTE 도입으로 통신사업자와 장비, 단말기 제조사 등이 뛰어들며 재난통신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지난 10년간 재난통신망 사업 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았지만 정부가 예산규모, 기술방식을 결정하지 못하며 고배 아닌 고배를 마셔왔다. 하지만 모토로라솔루션은 통신기술 방식이 바뀌어도 문제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수십년간 경찰, 소방 등 전 세계에서 쌓아온 공공안전 솔루션 경쟁력이 LTE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전국광대역공공안전망인 퍼스트넷에서 모토로라솔루션은 실제 망이 운용되고 있는 4개 지역에서 3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브라질 월드컵, 이스라엘 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PS-LTE 시장이 초기지만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한국에서도 경찰, 소방, 해경 등에서 모토로라솔루션의 테트라, 아이덴 솔루션이 재난통신망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7개 필수기능 충족…개방·협력으로 문제해결=많은 나라들이 PS-LTE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표준화가 마무리되지는 않은 상태다. 재난통신망에 필수적인 단말기 중계나 개별통화, 그룹영상통화, 복수통화그룹수신 등 주요 기능들의 3GPP 표준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재난안전 필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사업수주의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표준화가 진행 중인 37개 필수기능 구현에 성공했다. 이미 테트라 등에서 오래전부터 수행해온 기능들이고 멀티미디어 환경에서의 필수기능 역시 구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발비어 싱 모토로라솔루션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은 "모토로라는 84년 동안 공공안전 분야에서 일해왔다. 우리는 경찰 등 공공안전 담당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네트워크 기술이 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성공해왔고 한국의 재난통신망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싱가포르=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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