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흥행 바통 누가 잇나…‘모바일 액션게임’ 쏟아진다
- 영웅-다크어벤저, 오는 18일 출시…12월 출시 몰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하드코어 역할수행게임(RPG) 열풍을 몰고 온 ‘블레이드’의 흥행 바통은 누가 이을까.
올 연말 모바일 액션 RPG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블레이드 서비스업체인 네시삼십삼분은 물론 게임빌, 넷마블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사 모두 모바일 액션 RPG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연내 출시될 주요 모바일 액션 RPG만 6종에 이른다. ▲네시삼십삼분의 ‘영웅’ ▲게임빌의 ‘다크어벤저2’ ▲넷마블의 ‘크로노블레이드’와 ‘레이븐’ ▲네오위즈게임즈의 ‘도데카: 룬의기사’ ▲NHN엔터테인먼트의 ‘더소울’ 등이 꼽힌다.
우선 네시삼십삼분(4:33)이 오는 18일 출시할 ‘영웅’에 시장 이목이 집중돼 있다. 4:33이 블레이드에 이어 차기 야심작도 성공시킬지 여부가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영웅은 8등신의 실존 또는 가상의 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180개 이상의 던전(사냥터), 시나리오 모드, 이용자간 대전(PVP)를 포함한 5개의 모드를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은 팀(파티) 플레이에 태그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간단한 터치로 캐릭터를 변경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스킬을 다음 캐릭터에 중첩 사용하면서 다양한 전략 전투를 구사할 수 있다.
게임빌도 18일 야심작 ‘다크어벤저2’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글로벌 동시 출시가 이뤄진다. 게임빌의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국내 시장에선 영웅과 시장 다툼을 벌이게 됐다.
다크어벤저2는 글로벌 누적 1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다크어벤저의 후속작이다. 현재 사전예약자 대상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최대 6인이 협력해 보스를 공략하거나 실시간 이용자 대전(PVP)을 펼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감안해 갤럭시S2 사양으로도 무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거친 것이 이 게임의 강점이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야심작으로 ‘크로노블레이드’와 ‘레이븐’을 내세웠다. 두 게임 모두 액션 RPG다. 회사 측은 당초 7,8월 출시를 예정했으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연내 출시가 목표로 크로노블레이드가 먼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비디오게임(콘솔) 수준의 타격감을 강조한 액션 RPG다. 디아블로 메인 기획자로 참여했던 스티그 헤드런드가 몸담고 있는 엔웨이(nWay)에서 개발 중이다. 레이븐은 에스티플레이가 개발 중으로 회사 측이 모바일 최고 수준의 3D그래픽과 액션성을 확보한 블록버스터급 RPG로 소개한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내 모바일 파티액션 RPG ‘도데카: 룬의기사’를 내놓을 계획이다. 화이트아웃이 2년여간 개발한 이 게임은 PC온라인게임의 파티시스템을 모바일에서 구현해 눈길을 끈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영웅을 포함해 3명의 파티원을 구성할 수 있다. 터치&드래그 방식으로 영웅을 조작할 수 있으며 캐릭터 육성, 장비 강화, PVP 등을 경험할 수 있다.
NHN엔터도 액션 RPG 카드를 꺼냈다. 회사 측이 지난 10일 미디어에 최초 공개한 ‘더소울’은 삼국지 영웅들의 영혼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액션 장르다. 엠씨드가 1년 6개월여간 개발했으며 이달 중 출시가 예정돼 있다.
더소울은 60여개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시나리오 모드와 친구들과 협력 보스를 무찌르고 ‘혼 카드’를 획득하는 보스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최대 8명이 난입해 즐기는 실시간 대전(PVP) 콘텐츠도 갖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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