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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술 공유·지원 확대…‘핀포인트’ 첫 공개

이대호

- ‘핀포인트’ 오픈소스 공개, 대규모 분산시스템 트랜잭션 흐름 추적에 활용
- 개발자 상생 프로그램서 ‘스타트업 지원’ 시작…네이버 내부 인력과 협업 가동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4’(deview.kr)를 통해 기술 공유·지원 확대 의지를 보였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송창현 네이버랩스 연구센터장<사진>은 개발자 상생 프로그램인 ‘네이버 D2’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DEVIEW 컨퍼런스도 D2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송 센터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개발자 협업 프로젝트인 ▲엑스프레스(Xpress)엔진 ▲요비(YOBI) ▲아쿠스(Arcus)에 ▲핀포인트(PinPoint)를 추가할 계획을 전했다. 핀포인트는 대규모 분산시스템의 트랜잭션 흐름을 추적하는 오픈소스다. 전체 서비스 인프라를 파악하는데 효과적인 오픈소스라는 게 송 센터장의 설명이다.

또 송 센터장은 기존 D2 프로그램에서 진행 중인 기술콘텐츠, 기술공유-개발도구 지원에 이어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설 방침을 밝혔다.

그는 “기술력 있는 얼리스테이지(초기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공간 및 인프라를 지원하고 네이버 개발자·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필요한 플랫폼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송 센터장은 “소프트웨어(SW)개발자도 하드웨어를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지론을 밝히기도 했다.

송 센터장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가 발열로 인해 속도를 올리는 것에 제한이 걸렸고 이에 따라 2004년 이후부터 멀티(또는 매니)코어 트렌드로 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설계 시 다수의 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송 센터장은 제한된 전력 때문에 CPU 가동 시 칩 내부 트랜지스터의 절반을 못 쓰게 되는 ‘다크실리콘’ 문제가 제기되는 등 하드웨어 성능 발전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다고 봤다. 그는 “자기가 다루는 레이어 뒷단을 잘 다루고 사용해야 한다”며 “이것이 성능고도화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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