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월드 2014] VM웨어 “삼성전자와는 전방위적 협력 진행 중”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전자와는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디바이스 업체의 자체 모바일단말관리(MDM) 등 보안강화는 우리로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VM월드 2014 기자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로 변화되는 IT역할과 엔드유저컴퓨팅(EUC) 분야의 모바일 환경 전략이 논의됐다.
엔드유저컴퓨팅(EUC) 전략을 강화하고 나선 VM웨어는 관련 업체의 인수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등 단말 제조업체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실제로 VM웨어는 삼성전자와 호라이즌 모바일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MDM(모바일단말관리) 분야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등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보안과 MDM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산제이 푸넨 VM웨어 수석 VM웨어 엔드유저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삼성과는 현재로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전 사업영역에서 다면적인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바일 디바이스 업체들이 자체 MDM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제조사들이 MDM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블랙베리가 먼저 나섰고 삼성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체가 하는 MDM은 API를 강화하는 것이고 이는 VM웨어에게도 이득이다. MDM분야에서 ‘중립국’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VM웨어 같은 업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VM웨어의 SDDC 전략은 IT생태계에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당장 확산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은 기존 네트워크 개발 및 관리자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각의 영역에서 일하고 있던 ‘전문가’들의 영역파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 IT인력에 위협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네트워크 전문가가 SDN 환경에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SW상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만큼 기존 IT인력의 기술이 SDN 환경에선 장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VM웨어는 IT인력이 변화에 따른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컴퓨팅 파워에 대한 기업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IT인력에 대한 기업의 요구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제이 푸넨 수석 부사장은 “근본적으로 SDDC는 가치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버 가상화 이전에는 IT관리자가 물리적으로 이를 관리해야 했다. 이제는 IT조직이 이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 자동화에 따라 IT가 비즈니스의 진정한 협력자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몬 브루노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은 항상 혁신이 수반된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IT인력도 혁신이 필요하다. VM웨어도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통해 기존 IT인력의 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IT인력도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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