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GU+에 쓴소리…이종봉 부문장 ‘LTE 업로드, 표준화 안돼 마케팅 불과’
- SKT 최진성 원장, “업로드 강조 무의미, 업로드 CA 표준화, 올 하반기나 가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세계 최초에 만족하지 않고 4배 빠른 LTE도 어느 사업자보다 먼저 제공하겠다.”
19일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사진>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3배 빠른 LTE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했다.
이날부터 SK텔레콤 가입자는 최대 다운로드 225Mbps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수도권 광역시는 바로 전국 서비스는 오는 7월1일부터다.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LTE-A’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한다.
광대역LTE-A는 1개 광대역 주파수와 1개 통상 주파수를 주파수묶음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으로 합쳐 1개 주파수처럼 이용하는 기술이다. 2개 주파수 C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만큼 3개 주파수를 묶는 4배 빠른 LTE 즉 3밴드 CA 역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전략이다. 4배 빠른 LTE 상용화 시점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다.
이 부문장은 “경쟁사도 3배 빠른 LTE를 하겠지만 SK텔레콤이 서비스 범위에서 우세하다”라며 “연말이면 LTE 기지국이 21만개가 되며 빅데이터와 스몰셀 기술 등을 이용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지역 먼저 촘촘하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KT LG유플러스와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약속했다.
LG유플러스가 확보하고 있는 주파수 폭이 가장 많다는 점과 업로드 속도를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표준화도 안 된 쓸모없는 기술 마케팅이라고 일축했다.
이 부문장은 “우리도 2.1GHz 주파수를 사용해 3개 주파수를 묶어 4배 빠른 LTE를 할 예정이지만 기술적으로 아직 국제 표준화가 되지 않았다”라며 “업로드쪽 역시 오는 9월에나 표준이 정해질 예정이며 통신장비와 기기 개발 등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쓸 수 있을 전망”이라고 LG유플러스가 기술을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빨리 하겠다는 얘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며 “실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SK텔레콤 최진성 정보통신기술(ICT)기술원장은 “LTE 데이터 사용량 대부분은 다운로드에 몰려있다”라며 “결국 다운로드가 품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업로드 CA 역시 표준화가 되면 가장 먼저 선보이도록 할 것”이라며 “다운로드 품질 향상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업로드도 SK텔레콤이 누구보다 앞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대역LTE-A 체감속도는 평균 70~80Mbps가 기대된다. 이동통신은 유선과 달리 사용량과 사용자 위치, 날씨 등 체감속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작년 발표한 통신 3사 품질 조사에서 SK텔레콤의 2배 빠른 LTE, LTE-A 다운로드 속도는 56.2Mbps로 조사됐다. 통신 3사 중 가장 빨랐다.
한편 3배 빠른 LTE 시대 활성화 될 서비스는 초고화질(UHD) 방송 등 멀티미디어다. SK텔레콤은 일단 최대 4명이 함께 찍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앵글스’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내놨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인터넷TV(IPTV)에서 초고화질(UHD) 방송을 개시했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작년 LTE-A 출시 당시도 150Mbps 속도를 어디에 쓰냐는 질문이 있었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했고 이제 광대역LTE-A 시대까지 왔다”라며 “SK텔레콤이 전체 콘텐츠 서비스를 다 만들고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속도를 높이고 품질을 높이면 다른 사업자가 자연스럽게 참여할 것이고 활용도는 커질 것”이라며 광대역LTE-A가 또 한 번의 모바일 생태계 확장 기회가 될 것을 예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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