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中 MAE ICT노믹스·기가토피아 ‘맞대결’
- GSMA 주최…KT 황창규 대표, 기조연설 맡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가 중국 상하이에서 통신사 미래 전략을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여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 참가해 각종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KT 황창규 대표는 기조연설을 맡았다.
8일 SK텔레콤과 KT는 오는 11일부터 3일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201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차렸다. KT는 GSMA 공동관 ‘커넥티드시티(Connected City)’에 자리를 마련했다. 커넥티드 시티는 ‘미래의 모습(The Future Today)’으로 KT 등 23개 업체가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최근 하성민 대표가 발표한 정보통신기술(ICT)노믹스를 내세웠다. 특히 착한 ICT노믹스 즉 ICT 생태계 지원에 나섰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후원한다. ▲아라기술 ▲디오인터랙티브 ▲아이에스엘코리아 ▲펫핏 등 4개사가 같이 왔다. 이들의 참가비와 공사비 그리고 통역과 상담 공간까지 SK텔레콤이 지원한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SK텔레콤의 중장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제2기 구성원이다. 일상공간을 칠판으로 만들어주는 ‘빅노트’를 소개했다. 펫핏은 앱세서리(앱+액세서리) ‘스마트애견목걸이’를 출품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상품이다. 스마트폰로 정보를 확인한다. 아라기술은 롱텀에볼루션(LTE) 콘텐츠 전송 기술을 디오인터랙티브는 자전거용 분실 파손 방지 서비스 ‘어태치 바이크(Attach Bike)’로 관람객을 만난다.
아라기술 이재혁 대표는 “SK텔레콤과 동반 전시는 제품 인지도 상승은 물론이고 해외 이통사 및 바이어들과의 접촉할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중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윤용철 홍보(PR)실장은 “앞으로도 기술력을 가진 중소협력업체는 물론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에게 공동 전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IC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선순환적 ICT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ICT노믹스 가치 공유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황창규 대표의 ‘기가토피아(GiGAtopia)’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KT의 대표 기가인터넷 가술과 한류 콘텐츠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기가인터넷은 1Gbps 이상 속도가 특징. 현재 가정용 유선인터넷(100Mbps)에 비래 10배 이상 빠르다.
KT의 기가인터넷 중 대표 기술은 기가와이파이와 기가와이어. 기가와이파이는 기존 무선랜(WiFi, 와이파이)에 비해 3배 빠른 1.3Gbps까지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기가와이어는 구리선을 그대로 이용해 기가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새 케이블을 매설하기 어려운 지역에 유용하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팝 콘텐츠를 활용한 스타포토박스와 스타라운지는 흥행을 위한 비밀무기다. KT는 국내서 K팝 홀로그램 전시관 ‘K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한류 스타를 만날 수 있다.
MAE 행사에도 KT의 기술이 쓰이고 있다. 행사장과 전시관에 무선랜을 설치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NFC 미디어폴’을 제공했다. 황 대표는 개막 기조연설로 해외 첫 공식 활동을 개시한다.
한편 MAE는 GSMA 주최 모바일 전문 전시회다. 지난 2012년 처음 열렸다. 작년 관람객은 2만여명이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연결사회 구축(Making Global Connections)’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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