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이준우 대표, “베가아이언2, 돋보이고 싶은 사용자 위한 폰”
- 베가아이언2 판매 목표, 70만대…월 20만대 팔면 독자생존 가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베가아이언2’는 단지 하나의 신제품이 아닌 새로운 팬택의 시금석이다. 아름다운 스마트폰을 소유해 자신을 돋보이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7일 팬택 이준우 대표<사진>는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하고 베가아이언2만의 가치는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이날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를 공개했다. 오는 12일부터 통신 3사를 통해 시판한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70만원대 후반에서 80만원대 초반이 유력하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 등 세련되고 차별적인 디자인에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이다”라며 “원가가 높고 명품의 자부심이 있는 만큼 제 값을 받고 싶지만 시장 상황과 정부 방침 등 고려할 대상이 많아 아직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사 중 금속 재질을 스마트폰에 적용한 곳은 팬택뿐이다. 금속은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안테나 즉 수신율 확보가 쉽지 않다.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은 “스마트폰 전문 디자이너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금속 테두리 채용을 원하지만 안테나와 비싼 원가 탓에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베가아이언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금속을 채용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상하좌우 화면 테두리(베젤)까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줄였다”라고 팬택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팬택은 현재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이다. 1월과 2월 흑자를 달성했지만 3월과 4월 통신사 사업정지 탓에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박 본부장은 “월 20만대 공급이 팬택의 생존 조건임은 변화 없다”라며 “베가아이언2는 7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한편 이 제품은 5.3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80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했다. 두께는 7.9mm 무게는 152g(블랙 색상)이다. 배터리 용량은 3220mAh다. 3GB LPDDR3 램(RAM)을 탑재해 처리 속도를 높였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4버전(킷캣)이다. 전면 210만화소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광학식 손떨림방지(OIS)가 들어갔다. 스피커는 곡면이다.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기본으로 6가지 테두리 색상 변화를 줬다. 금속 테두리에 사용자가 원하는 글과 문양을 새겨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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