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GU+ 함정수사 ‘적반하장’…건수보다 의지박약 문제”
- 불편법 가입, 빙산의 일각…LGU+ 이상철 대표 발언 불구 예약문자 횡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의 ‘함정수사’ 발언에 적반하장이라며 격분했다. 사업정지 기간 불법 편법 영업을 한 것이 문제지 이를 적발한 방법이나 건수가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의 부인에도 불구, 여전히 LG유플러스의 예약가입 문자가 발송된 사실까지 추가로 폭로했다.
2일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주장하는 함정수사 발언은 ‘적반하장’”이라며 “이번에 적발된 불법편법 가입 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대표와 대외협력(CR)전략실장 유필계 부사장은 지난 1일 LG유플러스 유통망이 사업정지 기간 예약가입을 받은 것이 적발된 것에 대해 SK텔레콤을 비난했다.
이상철 대표는 “1위 사업자가 함정수사를 하는 것은 치사한 짓”이라며 “1000개 중에 하나가 잘못한 것으로 관리를 잘못했다고 하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유필계 부사장은 “SK텔레콤이 함정수사를 해서 잡아낸 것이 예약가입 4건 번호이동 2건이다”라며 “우리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SK텔레콤 사업정지 당한 뒤 우리가 찾으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통신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순차 사업정지 제재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13일부터 오는 4일까지 사업정지다. 사업정지 기간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못한다. 예약가입도 안 된다. 24개월 미만 단말기 사용자 기기변경도 불법이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적발 건이 SK텔레콤의 공작이라고 여기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오늘 이상철 대표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이 같은 문자<사진>가 횡행하고 있다”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같은 본사 차원의 불편법 영업은 건수의 문제라기 보다는 공동선언을 지키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사업정지는 오는 5월19일까지다. 2개 사업자 정지 1개 사업자 영업이다. 이에 따라 이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는 SK텔레콤이 영업 중이지만 오는 5일부터 5월19일까지는 사업정지다. 이 기간 LG유플러스의 눈초리 역시 SK텔레콤의 불편법 영업 여부에 쏠릴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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