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1000명 중 절반 “전자책 아직 어색해”
19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 따르면 전국의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 가운데 절반(50.2%)이 전자책이 낯설다고 답했다.
이들 조사 대상은 전자책 구매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전자책의 형태가 어색하고(50.2%, 중복응답) ▲종이책의 느낌과는 현저하게 다르다(49.7%)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아닌 경우 책에 집중하기 힘들며(47.3%) ▲독자들이 정말 원하는 책이 없다(28.6%)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트렌드모니터는 “결국 전자책 단말기의 대중적인 보급과 충분한 전자책 콘텐츠의 보급이 선행돼야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자책의 개선점을 묻는 질문엔 ▲단말기 가격이 더 저렴해져야 하며(76.4%, 중복응답) ▲볼 만한 콘텐츠가 더 많아져야 한다(76.3%)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전자책 구입 경험(26.2%)은 전년(20.4%)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점에서 실질 구매자가 조금 늘어났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평소 독서량이 많을수록 전자책 구입 경험(독서량 상 42.2%, 중 34.2%, 하 15.9%)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비교 조사한 결과엔 ▲전자책의 장점으로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며(65.1%, 중복응답)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점(6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46.3%) 종이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45.1%)는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 그에 비해 ▲종이책의 최대 장점은 전자책에 비해 책에 집중이 가능하고(62.6%, 중복응답) ▲소장가치가 있다(59.9%)는 점이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83.9%가 종이로 된 책이 소장 가치가 있다고 동의한 반면 ▲전자책이 소장가치가 있다는 응답자는 11.7%에 불과했다.
반면 종이책은 1~2권(24.8%) 또는 3~4권(30.1%) 구입했다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5~6권(17.6%), 10권 이상(18%) 등 구입 권수가 전자책보다 많았으며, 구입 비용 또한 좀 더 많은 것으로(1~2만원 36.9%, 2~3만원 19%, 1만원 미만 15.3%, 3~4만원 12.8%, 5만원 이상 11% 순) 나타났다.
주로 구입한 책의 장르는 전자책과 종이책 모두 공통적으로 소설(전자책 58%, 종이책 55.4%)과 자기계발서(전자책 37.6%, 종이책 52.5%), 인문서적(전자책 23.5%, 종이책 31.4%)이었다.
다만 전자책은 만화(21.2%), 종이책은 실용(21%) 서적의 구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특징을 보였다. 전자책의 경우 잘 어울리는 장르를 묻는 질문에서도 만화(55.1%, 중복응답)와 잡지(43.3%) 등 쉽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꼽은 응답이 많다는 점에서 전자책에 특화된 콘텐츠의 공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트렌트모니터 측은 분석했다. 향후 전자책과 종이책 이용자의 재구매 의향은 각각 58.4%, 83.3%로 나타났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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