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e스포츠 확산 노린다…‘넥슨 아레나’ 가보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이 e스포츠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28일 넥슨은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e스포츠경기장 ‘넥슨 아레나’(arena.nexon.com)를 미디어에 최초 공개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넥슨 아레나 운영 계획 가운데 눈길을 끈 부분은 “일반에 무료 개방”이다.
넥슨에 따르면 아레나 경기장에서 일주일 중 4~5일 동안 프로리그가 진행되고 나머지 2~3일간 학생이나 회사원 등의 일반인이 소규모 대회를 열거나 게임 정기모임을 가질 수 있다. 대중이 e스포츠에 눈을 뜨고 이를 통해 풀뿌리 리그가 확산될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이 최초로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넥슨은 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반 행사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e스포츠 문화 확산에 선봉을 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스타트업들이 자사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도 경기장 한편에 마련했다.
이날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넥슨 아레나 개관식에 참석해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업체 주도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열린 최초 사례인데다 타사 게임리그도 진행하고 일반에 무료 개방하겠다는 넥슨의 정책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 넥슨 부사장은 “e스포츠 장벽을 낮추고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 e스포츠에서 ‘e’라는 글자를 빼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게임 올림픽도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하는 누구라도 금메달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8일 개관한 넥슨 아레나는 지하 2개층, 전용면적 1683평방미터(약 509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다. 복층 구조에 436개 관람석(지하 1층: 176석, 지하 2층: 260석)과 폭 19미터(m)의 대형 LED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또한 중계실, 통신실, 방속설비를 비롯해 모바일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는 ‘모바일 라운지’와 ‘랜파티’(Lanparty, 이용자 주도의 e스포츠경기)와 게임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모션 라운지’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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