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수출액 570억달러… 3년만에 수출품목 1위 탈환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가 올해 수출품목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다.
27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약 5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출액 성과는 사상 최대치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 메모리 수출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시장 평균치(1%)를 상회한 2%의 성장률을 달성, 25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협회는 올해 반도체 무역수지가 220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가 무역수지(450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협회 측은 “메모리는 국내 업체들의 선제적 설비투자로 경쟁업체들과 기술 및 수익성 격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시장 선도형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자동차, 전력 등 적용 제품 다양화를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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