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사상최대 실적이 예고된 SK하이닉스가 ‘승진잔치’를 벌였다.
12일 SK하이닉스는 2014년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1명, 전무 승진 3명, 신규 상무 선임 39명 총 43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승진자 규모는 SK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대치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상무 이상 임원 승진자는 12명이었다.
SK그룹 측은 “성과에 대한 책임과 보상의 원칙에 따라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에서 많은 승진자가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공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동균 전무는 신설된 환경안전본부의 장을 맡아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안전 이슈에 관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품질보증본부장을 맡았던 양예석 상무, 재무본부장이었던 이명영 상무, 청주FAB장이었던 이상선 상무도 각각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 신규 선임자는 39명으로 10명 안팎의 상무 신규 선임자를 배출했던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다.
조직개편의 폭은 크지 않았다. 환경안전본부를 신설함과 동시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부문의 이름을 ‘제조/기술부문’으로 바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박성욱 대표이사 체제 출범 당시 기술 및 책임경영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올해 조직개편 폭이 크지 않았다는 것은 이 같은 경영 기조를 그대로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