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14년 전망, 금융IT①]금융권, ‘혁신과 효율’ 두 마리 토끼 잡기
- IT시스템 최적화 및 빅데이터 등 신기술 적용 나서
본지는 오는 12월 12일 개최되는 <2014년 전망, 금융IT 혁신 컨퍼런스>에 앞서 올해 제기됐던 금융 IT부문의 주요 이슈를 점검합니다.
아울러 스마트금융, 빅데이터와 금융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금융 보안, e뱅킹 및 채널시스템 전략,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 2014년에 제기될 주요 금융IT 현안들을 중심으로 7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27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권은 3가지 한계에 직면해 있다.
과거 영업방식에 안주하면서 수익성(profitability) 창출에 한계, 반복되는 사고 등으로 국민들의 신뢰(credibility) 회복이 어렵다는 점, 그리고 이를 타개할 뚜렷한 발전전략(Vision)이 사실상 없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
실제로 국내 금융사들은 시장 포화 및 대내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맞고 있다. 금융위도 언급했듯이 수익성 창출 한계는 그대로 금융권의 내년도 IT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은 IT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IT비용 투자에 인색할 수 밖에 없는 국내 금융환경을 고려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IT융합을 통한 발전 추세는 따라잡기 버거울 정도다.
하지만 국내 금융권 IT예산에 있어 유지보수 등이 차지하는 고정비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소비돼 새로운 사업이나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아무래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내년도 금융권 IT투자 방향은 ‘선택과 집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IT키워드를 발굴하고 이에 집중함으로서 한정된 비용 안에서 최선의 성과를 찾아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용효율적인 IT시스템 구축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 사이징을 결정한 국민은행이나 IT아웃소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금융사들 모두 결국 비용을 어떻게 절감하느냐는 고민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뱅킹 고도화 및 스마트‧모바일 브랜치 등 비대면채널 육성은 꾸준히 진행될 과제로 여겨진다. 스마트폰 뱅킹은 비대면채널 공통 접점으로서의 창구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비대면 채널의 허브로 삼아 새로운 상품 제시 및 연계 상품 개발의 ‘핵’으로 육성한다는 것.
반면 스마트 브랜치의 경우 그 확산속도가 다소 더딜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들이 주도하던 스마트 브랜치 확산 경쟁은 최근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 지점 축소 및 구조조정으로 인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금융권 내부통제 등 리스크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도 내년부터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파일럿 형태로 ‘검토’돼왔던 빅데이터 분석 도입은 비교적 앞서 나가는 카드, 보험사들에 비해 은행권의 대응이 늦어졌었다. 하지만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DW) 기반에 일부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함으로서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것이 은행권의 목표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IT시스템 대응도 내년의 화두로 자리할 전망이다. 최근 은행들의 내부통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다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신용정보의 범위 확대 등 규제와 완화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리스크관리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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