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벤트 클라우드서밋 2013] SDx는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이끌수 있을까?
- IT벤더들 표준화 등 SDx 이슈 활성화에 집중, 업계 장악력 유지가 관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은 단순 유행이 아니라 계속 가야하는 여정이다”
최근 SDN 등 SDx(Software Defined Anything)로 대변되는 새로운 화두가 IT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SDx’가 단순히 IT벤더들의 마케팅 전략인지, 아니면 실제 IT환경을 혁신시키는 방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논란이 거세다.
본격적인 SDx의 도입사례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어도 IT벤더들은 SDx가 기업 IT시스템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운영 및 자동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실제로 SDx(Software Defined Anything)는 최근 IT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SDx는 오픈스택, 오픈플로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오픈 랙 등과 같이 비슷한 비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포함한다.
20일 싱가포르 리젠트호텔에서 개최된 넷이벤트(NetEvents) 주최 ‘APAC 클라우드 서밋(Cloud Summit)’에서 ‘SDN으로 전환과정에서의 데이터센터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선 이러한 SDx가 결과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및 자동화에 있어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데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SDX는 정말로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와 “ 벤더가 SDx에 있어 ‘110%’의 표준화를 지향할 수 있느냐”였다.
국내의 경우 IT서비스업체와 통신사 주도 IDC 등에서 SDx를 통한 데이터센터 고도화가 논의되고 있다. 특히 데스크톱 가상화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관리 측면에서의 데이터센터 운영 및 자동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SDx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 키가 될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구심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타타 커뮤니케이션의 아밋 신하 로이(Amit Sinha Roy) 마케팅 전략 부사장은 “SDN은 이제 유행이 아니라 계속 가야하는 여정이다”이라며 SDN을 포함한 SDx가 적어도 데이터센터에 있어선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SDx에 발을 담그고 있는 IT벤더들은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리더십을 지키는 한편 동시에 시장의 표준 강화를 위해 SDx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표준화에 있어서 업체들의 속내는 자신들의 리더십 유지에 쏠려 있는 게 사실이다.
에릭 파피어(Eric Papir) HP 글로벌 기술마케팅 담당은 “SDN이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전통적인 네트워크 업체와 서버 및 하드웨어 벤더들이 가는 방향은 제각각 다른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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