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오픈테크넷2013] “오픈소스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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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는 국내 IT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리눅스-마이SQL-아파치-PHP 등의 OSS 조합으로 이뤄져있고, 최근에는 대기업의 시스템에도 리눅스, 하둡, 오픈스택 등의 OSS가 도입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전자산업이 발전한 국내의 경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OSS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TV,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등에는 거의 OSS가 포함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OSS 활용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 OSS를 만들어 공급하거나 글로벌 OSS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IT산업이 규모에 비해 그 비중이 크지는 않다.

이 때문에 국내의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사용자 모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크게 활성화 OSS 개발자 커뮤니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 개발자 및 기업들도 자체적인 OSS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 송창현 랩스 연구센터장은 “국내의 경우 OSS잘 활요하기는 하지만, 높은 수준의 OSS를 공급하지 못한다”면서 “가져다 쓰는 수준을 넘어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글로벌 수준에서의 기술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에 네이버가 OSS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이같은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큐브리드’,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웹에디터 ‘스마트에티터’, 자바스크립트라이브러리 ‘진도’, 오픈소스 협업 개발 플랫폼 ‘요비’, 콘텐츠 관리 시스템 ‘XE’ 등 다수의 OS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D2’라는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는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오픈세미나 후원, 오픈소스 코딩 축제 개최 등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도 오픈소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모든 IT기업 중 리눅스 개발에 7번째로 많은 공헌을 하는 회사다. 레드햇, 인텔, IBM 등 글로벌 IT기업의 뒤를 이은 것이다. 8위인 구글보다 앞서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오픈소스 릴리즈 센터(opensource.samsung.com)’도 운영 중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휴대폰,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네이버나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만이 아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그루터는 최근 ‘타조’라는 빅데이터 OSS 지원에 적극적이다. 타조는 국내에서는 흔치 않게 아파치재단의 인큐베이터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타조는 처음에 고려대 연구실에서 처음 개발됐는데, 그루터가 핵심 연구원을 영입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송 센터장은 “OSS를 가져다 쓰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OSS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야 기술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면서 “OSS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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